(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달러화의 지배적 위치에 가장 큰 위협은 미국 경제라는 진단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스티븐 카민과 마크 소벨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논문을 통해 "미국 달러화에 가장 큰 위협은 달러화를 대체하려는 브릭스(BRICs) 등 다른 국가들이 아니라 미국 경제 그 자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정치적 양극화와 미 의회의 무능, 막대한 재정부채를 줄이려는 의회의 의지 부족 등이 잠재적으로 미국 금융과 경제 체제를 악화시키고, 달러화의 지배적 위치를 위협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달러화는 국제 결제 통화나 중앙은행의 외화보유액 저장의 수단으로서 전 세계 통화 중 가장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전 세계 무역에서 달러화로 결제하는 비중은 약 88%에 달한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 기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외화보유액의 약 55%가 달러화였다.
카민과 소벨 이코노미스트는 "만일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하고, 민간 투자가 감소하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미국 경제의 역동성이 줄어든다면 미 달러화의 지배력 감소만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고 우려했다.
즉, 미국 경제가 악화한다면 미 달러화 지배력 감소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카민과 소벨 이코노미스트는 만일 브릭스 등 다른 경제 연합체들이 달러화에 대한 의존을 낮출 경우 "전 세계 무역과 생산성, 경제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며, 국제 정치와 군사적 안정 역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각에서는 미국의 막대한 재정부채가 달러화의 지배력을 위협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올해 미국은 1조6천억달러의 재정 적자를 낼 것으로 추산되며, 10년 뒤에는 적자 폭이 2조6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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