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박경은 기자 = 국채시장 발전과 초장기 금리변동 리스크 헤지수단 제공을 위한 한국거래소의 30년 국채선물 시장이 열린다.
2008년 2월 10년 국채선물 도입 이후 16년 만에 한국거래소는 새로운 국채선물 시장인 30년 국채선물 시장을 19일 개장한다.
정부는 장기 재정자금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만기 20년 이상의 초장기 국채 발행을 확대했으며, 이에 따른 투자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국채 30년물의 유통량은 지난 2014년 87조4천억원에서 지난해 390조9천억원까지 급증했다.
초장기 국채 발행량 중 국고채 30년물 비중이 약 76%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30년 국채선물 시장 개장으로 보험과 연기금의 초장기 국채 금리변동 헤지 및 증권사·은행·외국계의 국채 선도거래 헤지 등에 활발히 이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포맥스 30년 국채선물 데이터 제공
이번 30년 국채 선물시장 개장에 따라 한국을 대표하는 경제·금융매체 연합인포맥스에서도 초장기 금리변동 위험 분산 수단인 30년 국채선물 상장과 관련된 신규 데이터를 제공한다.
연합인포맥스 관계자는 "신규 종목 상장에 따라 국채선물 품목 코드에도 수정이 있으니 업무에 참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선 3년 국채선물의 품목코드는 기존 'KTB'에서 'KTB_03'으로 변경된다.
5년 국채선물의 경우 '5TB'에서 'KTB_05'로 10년 국채선물은 'LKTB'에서 'KTB_10'로 바뀐다.
30년 국채선물의 품목코드는 'KTB_30'이다.
종목코드의 경우 6월물 기준 3년 국채선물은 '165V6000', 5년 국채선물은 '166V6000', 10년 국채선물 167V6000, 30년 국채선물 '170V6000'로 정해졌다.
30년 국채 선물에 관한 데이터는 이날부터 현재가 (화면번호 3600), 국채선물종합 (화면번호 4175), 국채선물 이론가 계산기 (화면번호 3650) 등에서 신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초장기까지 금리 선물 라인업 완비…시장 활성화 관건
한국거래소는 이번 30년 국채선물 상장에 따라 90일 단기금리(KOFR)에서부터 30년 초장기 국채 금리에 이르는 금리선물의 라인업을 완비했다.
특히 국내외 투자자들이 국채파생상품을 투자 및 위험관리 수단으로 적극 활용함으로써 채권, 장외 금리파생상품, ETP 등 국내 금리시장 생태계의 혁신 및 성장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초기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다.
한국거래소는 10년 국채선물의 경우에도 지난 2008년 첫 상장 당시 시장 안착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된 만큼 이번에는 시행착오를 줄이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한국거래소는 교보증권과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한양증권 등 30년 국채 선물시장 6개의 시장 조성자(LP)를 선정했다.
거래 조성자들은 거래 수수료 면제 및 청산 결제 수수료가 면제되며, 거래 실적에 따라 1개 사 당 연간 조성 대가를 받는다
또한, 30년 국채 선물 거래 실적에 따라 국고채 PD 평가에 최대 1점을 부여해 10년 선물 거래 실적에 따라 1점을 부여하고 있는 것과 동일하다.
거래소 관계자는 "10년 국채 선물을 상장했을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LP사 선정과 관련 인센티브를 마련한 것"이라며 "10년물보다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0년 국채선물 시장 개장을 앞두고 '큰 손' 보험사는 시장 직접적 참여보다 간접 참여 가능성이 높고, 증권사들은 스프레드를 통한 매매차익을 노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30년 선물 상장에 있어 시장의 관심이 높은 것은 초 장기물의 매수 수요가 가장 많은 보험사의 참여 여부"라며 "적극적인 참여보다는 간접적 참여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험사들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분기 말 30년 선물의 거래를 통해 수익을 노릴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30년 선물 가격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될 수 있는 만큼 보험사들은 30년 선물시장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증권사들은 비지표물과 지표물간의 스프레드 확대로 매매차익을 노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초기에는 관망세가 클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시장 활성화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epark@yna.co.kr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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