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세계 주요 IT기업에 반도체와 디지털 제품을 공급하는 대만 기업들이 2개월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대만 IT기업 19곳의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1월 총액은 1조2천284억대만달러(약 52조2천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8.3% 감소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코로나19 디지털 특수의 반동으로 감소했던 매출액은 작년 11월 10개월 만에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이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애플 아이폰을 위탁생산하는 훙하이정밀공업의 매출이 20.9% 급감했다. 연말 상전을 지나면서 수요가 일단락됐기 때문이다.
아이폰 조립업체 페가트론의 매출도 12.2% 감소했고, 맥북을 생산하는 콴타의 매출도 19% 줄었다.
반면 반도체 업체는 회복세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 매출은 7.9% 증가했다. 3개월 만의 증가세로, 1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AI 붐이 매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 설계 업체인 미디어텍은 재고 정상화에 힘입어 매출이 무려 98.8% 급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중화권 춘제 연휴 영향으로 대만 IT기업의 2월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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