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글로비스가 주력 사업으로 키울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동화 전환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조 공정에서 나온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시스템 전략을 수립하는 가운데 현대글로비스가 역할을 맡았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내달 2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폐전지 판매 재활용업과 비철금속제품의 제조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글로벌 전기차(EV) 판매는 연평균 15.1% 성장해 2035년경에는 7천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2040년 글로벌 '사용 후 배터리산업(EoLB)'은 2천90억달러(약 2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용후 배터리를 매입할 방침이다. 또한, 현대차그룹과 배터리업체들이 세운 JV(조인트벤처)에서 배터리를 만들 때 나오는 셀(cell) 스크랩을 재활용한다.
글로벌 EoLB 매입 채널과 전처리 거점 및 운송체계를 갖춰 경쟁력을 확보한 블랙파우더 공급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그동안 사용후 배터리 사업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
2021년에는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사용후 배터리 수거를 위해 전용 회수 용기를 개발했으며 최근에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인증 자격을 취득했다. 향후 전기차 배터리의 항공 물류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이알에 지분 투자를 단행해 전처리 기술 및 설비 사용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알의 기술과 설비를 확보해 사용후 배터리 시장에서 회수부터 재활용까지 가능한 종합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속적인 투자 및 협업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사 발굴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총 3천613억원의 투자를 진행하면서 지분 투자와 해외투자가 423억원과 707억원을 차지했다.
특히 해외투자의 경우 2021년 304억원, 2022년 406억원 등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전 권역에 사용후 배터리 사업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하고 의미 있는 재무 성과를 도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yglee2@yna.co.kr
이윤구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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