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안정성·금리 둘 다 잡자"…'AA+' 공사채에 레포펀드 관심 배가

24.02.20.
읽는시간 0

'AAA' 매입서 확장, 2년 이하 만기물 공략…충북개발공사 홀로 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레포펀드의 관심이 'AA+' 공사채로 확대되고 있다. 공사채로서의 안정성에 더해 'AA+' 크레디트물로서의 금리 매력이 부각되면서 이들 기업의 조달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만 레포펀드의 타깃 만기가 주로 2년 이하라는 점에서 만기 구간별로 'AA+' 공기업의 조달 성패가 엇갈리고 있다.

20일 연합인포맥스 '채권 발행스프레드 현황'(화면번호 4215)에 따르면 'AA+' 공기업이 올해 1월 1일부터 전일까지 찍은 채권은 총 6천481억5천만원 규모였다. 전년 동기(4천92억원) 대비 58% 늘어난 수치다.

'AA+' 공기업은 대부분 지방 도시공사다. 올 초에는 지난해 초에도 발행을 마쳤던 인천도시공사, 광주도시공사 외에도 충청남도개발공사, 충북개발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등이 조달에 나서 물량을 늘렸다.

발행량이 다소 늘었지만, 수급 측면의 부담은 크지 않았다. 오히려 레포펀드 수요 등을 기반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찍은 만기 2년 이하의 'AA+' 지방공기업 수요는 레포펀드가 대부분"이라며 "이들을 매수 중인 펀드 수요는 다 레포펀드인 실정"이라고 말했다.

레포펀드는 담보 인정비율이 높은 'AAA' 공사채와 은행채 등을 주로 매입해왔다. 'AA+' 지방공기업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공기업으로서의 안정성과 금리 매력이 부각되면서 이들의 조달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수요층으로 자리하는 모습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AA+' 공사채의 경우 유동성이 떨어진다는 단점 등으로 레포펀드에서는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지 않았다"며 "하지만 최근 'AAA' 공사채 스프레드가 타이트해지면서 금리 메리트가 생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만기 여부에 따라 최근 공사채 입찰에 나선 'AA+' 지방 공기업의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레포펀드는 대부분 2년 이하 채권을 매입하는 터라 이에 따라 강세와 약세를 오갔다.

일례로 지난 16일 채권 입찰에 나선 충북도시개발공사(AA+)는 3년물 입찰에서 동일 만기 민평보다 1bp 높은 스프레드를 형성했다. 발행액 200억원 대비 3배 많은 600억원의 주문이 유입됐다.

이는 이달 2년물 조달에 나선 충남개발공사와 대구도시개발공사와는 상이한 결과였다. 두 발행사는 모두 민평보다 낮은 금리를 형성했다.

충청남도개발공사는 동일 만기 민평 대비 7bp 낮은 수준으로 200억원을 찍었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동일 만기 국고채 대비 42bp 높은 스프레드로 500억원을 발행했다. 입찰 전 영업일 기준 대구도시개발공사 민평이 국고채보다 43bp 높았다는 점에서 1bp가량 강세를 보인 셈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1.5년에서 2년물 구간의 금리가 매력적인 상황"이라며 "이에 'AA+' 공사채를 넣으면 타깃 금리를 높일 수 있는 데다 'AAA'보다 신용등급이 낮긴 하지만 공사채로서의 안정성 등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입을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phl@yna.co.kr

피혜림

피혜림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