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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부위원장, 은행권에 "대출 과당경쟁 지양하라" 경고

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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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증가세 과도한 금융사는 자체 관리방안 협의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하자 금융당국이 금리 인하 경쟁 등을 통해 대출자산을 과도하게 확대하고 있는 은행권에 외형 경쟁을 자제할 것을 경고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0일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은행연합회, 금융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가계부채 리스크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작년 4분기 가계신용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886조4천억원으로, 기존 역대 기록이었던 작년 3분기보다 8조원 늘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잔액 1천64조3천억원)이 15조2천억원 급증하며 최대 잔액 기록을 또 경신했다.

참석자들은 과거 10년간 가계신용 평균 증가액을 고려할 때 예년대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하반기 중 주택시장 회복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봤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대출금리 하락이 본격화되면 신용대출·2금융권 대출까지 반등할 우려가 높다"면서 "각 금융회사가 외형확대 위주의 경영방침을 세울 경우 불필요한 대출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개별 금융회사의 유형별, 용도별 대출 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대출 증가세가 과도한 금융회사 등에 대해서는 자체 관리방안 등을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권 스스로 가계부채 적정규모에 대해 고민해 경영방침에 반영하고, 불필요한 외형 경쟁은 지양해야 한다"면서 "상환능력 내 대출해주는 원칙이 영업 현장에서 확립될 수 있도록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 상품과 관련, "공급규모 및 속도에 대한 일부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면서 "서민·실수요자의 꼭 필요한 자금은 지원하면서도 공급규모가 과도하지 않도록 보금자리론 등 공급속도를 탄력적으로 조정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유관기관과 함께 가계부채 리스크를 점검회의를 열고 가계부채를 점검하고 있다.

hjlee@yna.co.kr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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