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홀딩스(NYS:BABA)는 중국의 소비 성장이 여전히 부진함에 따라 해외 비즈니스에 베팅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국제 이커머스 사업부의 매출이 긍정적이었던 반면, 국내 이커머스 사업의 매출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장을 나타냈다.
알리바바의 국제 이커머스 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1년 전보다 44% 증가한 285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알리바바 국제 디지털 커머스 그룹(AIDC)에는 알리 익스프레스와 라자다, 다라즈, 트렌디올과 같은 플랫폼이 포함돼 있다.
알리바바는 "이러한 실적 호조는 AIDC의 모든 소매 플랫폼, 특히 크로스보더 알리익스프레스 초이스 비즈니스의 견고한 성장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회사의 핵심 이커머스 사업인 타오바오와 티몰 그룹의 매출은 181억 달러로 전년 대비 2% 성장하는 데 그쳤다.
한때 알리바바를 성공으로 이끈 국내 전자상거래 사업은 국내 신흥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성장 난관에 부딪혔다.
이달 초 알리바바 그룹의 에디 우 최고경영자(CEO)는 "타오바오와 티몰 그룹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면서도 "퍼블릭 클라우드 제품 개발과 국제 상거래 비즈니스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는 데 자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DC의 강력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손실 대부분은 알리 익스프레스의 초이스와 트렌디올의 국제 사업 등에 대한 투자 증가로 인해 발생했으며 수익화 개선으로 부분적으로 상쇄됐다"고 전했다.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알리바바와 그 자회사는 일련의 경영진 교체 등 리더십 변화를 겪었다. 지난해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사업 분사 계획을 취소하고 경영진을 교체한 바 있다. 에니 우는 알리바바 창립 이래 네 번째 CEO다.
자회사인 파키스탄의 이커머스 플랫폼 다라즈도 지난 1월 CEO를 교체하며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대규모 정리해고를 실시했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관계자는 "이는 의사 결정을 간소화하고 조직 및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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