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규칙 뒤집는 나만의 관점 정립…해시드 창업 동력 되기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를 이끄는 김서준 대표가 광주과학기술원(GIST) 졸업식에서 좋은 우연의 표면적을 넓히라고 조언했다. 인생의 중요 선택은 우연에서 시작되는데, 좋은 우연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세 가지 기준을 소개하며 풍요로운 인생을 꾸려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20일 김 대표는 지난 16일 열린 GIST 학위 수여식 축사에서 "인생은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있듯, 우연은 중요하다. 모든 것은 우연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라면서 "인생을 값지게 사는 목적함수를 묻는다면, 그건 바로 좋은 우연의 표면적을 넓히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좋은 우연만을 골라 접하긴 쉽지 않지만, 그런 우연의 표면적을 넓히기 위한 자신만의 세 가지 원칙을 함께 소개했다.
김 대표는 우선 안전지대를 벗어나 불편한 선택을 내리는 것을 시도하라고 조언했다.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 즉 안전지대를 벗어나야 남다른 경험의 폭과 깊이를 갖출 수 있다며 스타트업 인턴십의 일화 등을 소개했다.
그는 "용감한 선택을 한 개척자에게는 몇 배가 아닌, 몇십 배 이상의 불공평한 수준의 보상이 돌아온다는 것을 직, 간접적으로 여러 차례 경험했다"면서 "스스로 계획하고 있는 것들이 너무 편안한 안전지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늘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규칙을 뒤집어 나만의 관점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많은 것들이 빠르게 변화하며 수많은 기회와 위기가 벌어지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관점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며, 함께하고 싶어 한다"며 "이를 통해 인생과 비즈니스를 바꿀 수 있는 다양한 좋은 우연을 만날 수 있었다"고 했다.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탈중앙화 조직 'DAO'의 매력에 빠져 이더리움에 투자했다 가치 하락으로 실패를 맛봤지만, 그 문제를 분석하면서 블록체인의 비전을 엿봤다고 회상했다. 지금의 해시드를 만든 경험이기도 했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 위에서 만들어지는 가상의 경제 조직에 거버넌스가 결합하면 언젠가 주식회사의 효율성을 뛰어넘는 새로운 경제 조직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면서 "고집에 가까운 믿음을 갖고 어려운 시기를 버텨냈고 결국 해시드를 창업하고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국민이 아닌 네트워크 국가 시민의 정체성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그는 "국가뿐만 아니라 내가 속한 회사와 조직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면서 "기후 변화, 사이버 보안, 전염병 같은 문제들은 국경을 넘어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런 문제에 대해 더욱 포괄적이고 협력적인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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