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하루 앞두고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그동안 버려뒀던 금리인상 카드를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결정 테이블에서 금리인상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은 만큼 어쩌면 금리인상 카드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남아있다.
2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벤 에몬스 뉴욕 뉴엣지 웰스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어떤 측면에서 다시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이후 파악하기 어려웠던 마지막 금리인상이 조용히 돌아오고 있다"며 "그러나 이것은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해 몇몇 FOMC 위원들이 금리인상 옵션을 남겨뒀기 때문에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 예상과 달리 3%대를 유지한데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흐름을 이어간 영향이 컸다.
지난해 말까지 상상할 수 없는 시나리오였던 올해 금리인하가 한 번도 없을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준이 추가로 마지막 금리인상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되짚어보고 있다.
다만,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3개월 안에 미 연준이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은 아직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이나 LIBOR(London Interbank Offered Rate)에 반영될 것으로 에몬스 매니저는 내다봤다.
아울러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고에서 미국 경제 성장세를 고려하면 연준이 금리를 더 올려야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이같은 금리인상 전망에 더욱 힘이 실렸다.
더들리 총재는 미국 기준금리는 5.25~5.50%로 지난 20년 이상의 기간 중 가장 높지만, 고용과 물가, 국내총생산(GDP)을 고려하면 미국 경제는 여전히 너무 뜨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1일 발표될 미 1월 FOMC 의사록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오는 6월로 후퇴한 만큼 올해 금리인하 경로가 약해질 만한 신호가 있을지 확인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2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 당국자들은 금리인상 카드를 배제하지 않은 상태다.
미 연준이 올해 12월까지 3회 정도 이뤄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남아있지만 지난 1월 회의에서 금리인상 카드가 완전히 배제됐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데릭 탕 통화정책 애널리틱스 경제학자는 "연준 당국자들이 인플레이션이 2% 위에서 자리를 잡는 것에 대해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충분히 인플레이션이 하락하지 않는 것에 대해 얼마나 걱정하는지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확인하면 첫번째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되고, 위험자산도 약간 바람이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인상을 할 수 있는 기준은 매우 높다"면서도 "당국자들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오래 금리인하를 늦추거나 전혀 인하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yjung@yna.co.kr
정선영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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