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NAS:NVDA)의 주가가 급락한 이후 미국 대형 기술주 7종목인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의 거품이 잠시 꺼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20일(현지시간) "매그니피센트7 그룹은 지금 너무 뜨거워 보인다"며 "이 종목들이 터지기 시작하는 거품 속에 있다는 증거가 쌓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그니피센트7은 엔비디아를 비롯해 애플(NAS:AAPL),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알파벳(NAS:GOOGL), 아마존(NAS:AMZN), 메타플랫폼(NAS:META), 테슬라(NAS:TSLA)까지 미국 대형 기술주 7종목을 일컫는다.
매체는 벵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분석한 'FAANG'에 포함된 5종목의 과거 사례를 소개했다. FAANG은 매그니피센트7의 전신 성격으로 페이스북을 지닌 메타와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NAS:NFLX), 알파벳(구글)을 뜻한다.
BofA는 "FAANG 주식은 2021년까지 229% 급등한 후 49% 하락했다"며 "지난 2000년 닷컴 주식 버블 때도 관련 종목이 192% 급등했다가 73%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BofA는 기술주의 대폭 상승세가 개시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거품이 꺼지는 비율이 64% 정도라고 분석했다. 현재 매그니피센트7는 1년여간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 했기에 곧 하락세가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BofA는 인공지능(AI) 열풍을 '베이비 버블'이라고 표현했다.
매체는 매그니피센트7 종목에 추가로 들어올 매수 자금이 부족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올해 들어 기술주 펀드에 10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전했다. 향후 연간 자금 유입이 840억달러까지 확대할 수 있는데, 작년 대비 약 두 배인 셈이다.
이는 가까운 미래에 기술주에 대한 신규 구매자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거품에 대한 부담이 심해질 수 있어서다. 기술주들은 고금리에 취약하다는 점도 부연했다.
다만, 매체는 장기적으로 볼 때 기술주의 강세가 연출될 수 있다는 견해도 첨부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프리시던스리서치는 AI에 대한 총지출이 2032년까지 매년 약 20%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주도하는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는 더 높을 수 있다고 봤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라이베리에이트 리서치는 "휴대폰, 인터넷, 컴퓨터 등과 같은 혁신 기술은 10년 이상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많은 사람이 재반등하는 기술주를 매수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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