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노요빈 기자 = 통화정책방향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21일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물가 안정을 강조하는 원론적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물가 충격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되돌려져 한은이 완화적 기조를 내비치기 어렵다는 의견이 강하다.
A 시장참가자는 "이번 금통위는 금리를 동결하고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본다"라며 "금리 인상도 인하도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 금리 인하만을 기다려왔는데 1월 FOMC가 찬물을 끼얹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매파적 발언으로 국고채 금리가 튄다면 외환(FX) 스와프 시장은 안정될 수 있다"라면서도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시장이 크게 움직일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금통위로 달러-원 환율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금리 인하 시기 등이 언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B 시장 참가자는 "금통위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갈지 훤히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2% 수렴을 강조하는 등 원론적인 발언이 나올 것"이라며 "시장이 반응하려면 인하 시기가 구체적으로 언급돼야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금통위가 매파적 발언을 하더라도 원화가 강세를 나타내긴 어렵다는 의견도 여전했다.
C 시장 참가자는 "연초보다 미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라며 "한은이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외 금리차를 고려하면 원화가 힘을 받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되돌려지면서 지난해 말 3.88%에서 4.28%로 40bp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18%에서 3.48%로 30bp 올랐다. 금리차가 70bp에서 80bp로 더 벌어진 셈이다.
D 시장 참가자도 "미국 지표가 발표되어도 금리 방향성이 결정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금통위가 매파적인 영향을 한다고 하더라도 달러-원을 움직일만한 재료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 안정세 등을 고려하면 금통위가 다소 비둘기파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9% 올랐지만 우리나라는 2.6% 상승에 그쳤다"라며 "중앙은행 정책이 미국에 비해 비둘기파적일 수 있고 이는 달러-원이 못 내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금통위 이외에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A 시장참가자는 "1월 FOMC를 계기로 달러 강세 모멘텀이 형성됐다. 의사록은 매파적일 것이라고 예상이 되는 상황"이라며 "우려만큼 매파적이지 않다면 달러 인덱스가 103선까지 내리면서 달러-원도 하락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kslee2@yna.co.kr
이규선
kslee2@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