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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 가처분 오늘 심리…결론은 언제쯤

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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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7거래일·한진칼 4거래일 만에 판단 나와

이달 취임한 수원지법원장 "재판 지연 해결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한미약품그룹 창업자 가족이 경영권을 두고 법정에서 맞붙는다.

이번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결과에 따라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운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신주대금 납입일은 4월 말이지만, 이른 시일 안에 법원이 판단을 내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미약품

[출처: 한미약품]

21일 법원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제31민사부는 이날 오후 3시15분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심문을 진행한다.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은 지난달 17일 한미사이언스의 OCI홀딩스 대상 2천4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막아 달라며 수원지방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들은 모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장녀 임주현 사장이 같은 달 결정한 OCI그룹과의 경영 통합에 반발하고 있다.

당초 심문기일은 지난 7일이었으나 법원 정기인사가 맞물리며 일정이 2주 미뤄졌다.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이번 가처분의 법률대리를 법무법인 지평에 맡겼으며, 전날에는 법무법인 광장을 추가로 선임했다.

이에 맞서 한미사이언스는 법무법인 화우를 택했다. 사건 당사자는 아니지만 중요한 이해가 걸린 보조참가인 OCI홀딩스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들과 손잡았다.

양측은 한미사이언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긴급한 경영상 목적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재판부가 가처분 결과를 언제 내놓을지에 주목한다.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은 오는 4월 30일로 두 달 넘게 남았지만, '표 대결'이 벌어질 주주총회가 다음 달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지난 8일 자신들과 이들이 지정한 4명 등 6명을 한미사이언스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해 달라는 주주제안을 회사에 제출했다.

앞선 신주발행 가처분 사례들을 참고할 때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결과가 나올 거란 전망이 제기된다.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의 카카오 대상 신주 및 전환사채(CB) 발행금지 가처분은 2월 22일 심문이 열리고 7거래일 만에 결론이 나왔다.

2020년 11월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한진칼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은 더 짧은 4거래일 만에 결판이 났다.

대형 로펌의 변호사는 "(이번 유상증자는) 기업결합 승인이 나야 클로징을 할 수 있는 거래여서 통상적인 제3자 배정처럼 빠르게 판단할 필요가 없긴 하지만, 빨리 결정이 나오면 당연히 좋다"면서 "재판부의 판단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 변호사는 "사건을 맡은 판사가 부지런하거나 소신이 확실하면 시간을 끌지 않고 판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사건은 조병구 수석부장판사가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취임한 김세윤 수원지방법원장이 신속한 재판을 강조한 것도 눈길을 끈다.

그는 이달 초 법원장으로 취임하기 직전에 이번 가처분 사건을 맡은 제31민사부에서 부장판사로 근무했다.

김 법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재판 지연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크다"며 "재판 지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OCI홀딩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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