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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만 2조 넘게 매수"…레포펀드 재투자 주시 이유

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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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레포(Repo) 펀드의 재투자 가능성에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종전 짧은 구간 위주로 투자했던 자금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보다 긴 구간으로 재투자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채권시장과 연합인포맥스 장외 투자자전체 거래 종합(화면번호:4556)에 따르면 올해 들어 투신이 사들인 공사·공단채 규모는 2조6천억원에 달한다.

공사채를 대거 매수한 주체로는 레포 펀드가 꼽힌다. 사모로 분류되는 레포 펀드는 레버리지를 400%까지 쓸 수 있다. 통상 공사채를 매수해 이를 담보로 여전채를 추가 매수하는 방식 등으로 운용한다. 여전채를 담보로 한 차례 더 사기도 한다.

특히 건강보험기금의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건보 기금은 올해 들어 6천억~7천억원가량의 자금을 레포 펀드에 집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통해 매수한 크레디트 규모만 2조 원 중반대에 달하는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추정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레포 펀드의 재투자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종전엔 금리인상기라 1년 등 짧은 구간으로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투자금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재투자가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수익자들의 선호가 높은 2년 6개월~3년 구간으로 투자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금리인하기를 앞두고 투자 대상의 만기는 확대 추세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고 금리인하에 따른 자본이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A 자산운용사의 운용역은 "레포 펀드가 만기를 늘려 재투자하는 수요가 2~3월까진 나올 것 같다"며 "2.5년에서 3년 구간 강세는 당분간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크레디트시장의 강세가 언제까지 지속할지 의구심은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A 운용역은 "연초 3개월까지는 퇴직연금 자금 집행 영향도 이어지겠지만 그 이후엔 강세 지속이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B 자산운용사의 운용역은 "크레디트 시장의 강세 동력이 점차 약해지는 것 같다"며 "미국 금리가 오르고 자금 집행 영향이 약해지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강세가 이어질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자금 집행 영향이 줄고 금리 하락이 제동 걸린 상황이라 강세가 마냥 계속되긴 어려울 것이다"며 "다만 국고채 전 구간이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상황에서 역 캐리를 줄이기 위한 크레디트 수요는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국고채와 공사채 카드채 민평 수익률곡선 추이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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