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증시 급등은 일반적으로 주식 시장 붕괴가 임박했다는 우려를 키우지만,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최근의 주가 상승세가 과거의 버블과는 좀 다르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21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존 히긴스 CE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오늘날 주식 시장 상승은 과거 재앙이 동반됐던 버블의 특징과 다르다"며 "2021년 밈 주식 열풍과 마찬가지로 최근 시장은 레버리지가 높다거나 상승하고 있다는 명백한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가계 부문은 닷컴 버블 붕괴와 금융위기 이전에는 순차입자였지만, 팬데믹 기간에는 지출을 크게 줄이고 상당한 재정 지원을 통해 순대출자가 됐다"며 "이후 가계 부문의 재정 흑자는 매우 높은 수준에서 급감했지만, 잠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후 다시 약간 회복됐다"고 전했다.
전체 주식시장 규모 대비 마진 부채 비율은 1929년 공황이나 2008년 금융위기 이전처럼 증가하지 않았다.
CE에 따르면 최근 마진 부채는 전체 주식시장 대비 실제 감소하고 있다.
[출처: CE]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액티브 펀드에서 패시브 펀드로의 이동이 잠재적 버블의 원인으로 보기도 한다.
실제 패시브 펀드로 간주하는 미국 주식 뮤추얼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의 비중은 지난 10년 동안 두 배로 증가해 작년 말에는 60%를 넘어섰다. CE는 2030년까지 이 비율이 80%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
하지만 히긴스 수석은 "이를 전체 주식시장의 거품을 주도하는 변수로 보기는 어렵다"며 "결국 액티브든 패시브든 원칙적으로 전체 자금이 주식에 얼마나 유입되는지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되며 패시브 펀드는 수수료가 저렴해 투자자가 더 편하게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달간 미국 주식시장의 버블에 대한 우려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커지는 가운데 시장은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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