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 마감했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FOMC 위원들의 신중론이 거듭 확인되자 채권 매도 심리가 우위를 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4.66bp 오른 4.325%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59bp 뛴 4.679%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18bp 오른 4.485%로 마쳤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폭은 전날의 -34.5bp에서 -35.4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FOMC 의사록은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가 예상한 대로 위원들의 신중한 태도가 재확인된 재료였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을 보면 대부분의 위원은 통화정책 기조를 너무 빨리 완화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인플레이션이 2%까지 지속해서 하락하는지 판단하기 위해 지표를 더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연준의 장기 목표치인 2%보다 높다고 우려했다.
다만 두어명의 위원은 지나치게 제약적인 기조를 너무 오래 유지하는 것은 경기 하방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의사록 내용이 시장 예상과 거의 어긋나지 않았지만, 국채금리는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선 힌트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은 6월 인하론으로 기울고 있지만 미국 경제의 견고함을 고려하면 인하 시점은 더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월 의사록에서 인하 시점은 거의 논의되지 않은 만큼 채권시장의 불안감도 해소되지 못하는 상태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연설과 함께 고려하면 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전에 너무 급히 움직이는 것을 경계한다는 점이 분명하다"며 "다른 무엇보다 FOMC는 1970년대의 통화정책 실수를 되풀이하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미국 재무부가 16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20년물 국채입찰은 수요가 매우 부진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입찰에서 20년물 국채의 발행 금리는 4.595%로 결정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치는 4.625%였다.
응찰률은 2.39배로 앞서 6번의 입찰 평균치 2.59배를 밑돌았다.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59.1%에 그쳤다. 지난 6번의 평균은 68.2%였다. 직접 낙찰률은 19.7%로 앞선 6번의 평균치 19.7%와 같았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은 21.2%였다. 앞선 6번의 평균치 12.0%를 크게 상회했다.
BTIG의 톰 디 갈로마 글로벌 금리 트레이딩 총괄은 "딜러들이 평균치보다 높은 비율로 물량을 가져갔다"며 "수요가 매우 안 좋았다"고 평가했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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