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서울 채권시장은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상당히 도비시(비둘기파적)하다고 평가했다.
2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올해 근원 물가 전망치를 낮춘 것도 그렇고 한 명의 금통위원이 3개월 안에 인하를 열어둔 사실도 강세 재료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기관들이 경계감에 포지션을 줄여 놓은 상황이라 다들 매수하고 싶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3개월 금리에 관해서는 금통위원 여섯 분 중 다섯 분은 3개월 후에도 3.5%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는 견해였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한 분은 3.5%보다 낮은 수준으로 할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5월을 계속 언급하는 걸로 보면 현 추세에서 진전이 이뤄질 경우 인하 신호가 더욱 강해질 수 있어 보인다"며 "제한된 재료 속에서 강하게 도비시 신호를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올해 상반기를 지나서 어떻게 될지는 데이터를 봐야 한다"며 "5월 경제전망을 할 때 숫자를 보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기대보다 도비시하다"며 "통방문에서 근원 물가 전망치 하향 언급이 나오고 간담회에서 강해진 것이라 매수할 기회는 있었다"고 말했다.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에서 올해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종전 2.3%에서 2.2%로 낮아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대응을 두고 고심하는 분위기다.
C 딜러는 "국고 3년 금리가 3.35% 밑으로 내린 상황이라 더 사기는 애매하다"며 "또 미국 지표나 연준 관계자 발언 대기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국고 3년 금리는 이날 3.438%까지 치솟았다가 금통위 간담회를 소화하며 오후 12시4분 현재 3.343%까지 내렸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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