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FCF 20%'와 '주당 300원' 중 큰 금액 지급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한화솔루션이 4년 만에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그간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 투자에 집중하느라 뒤로 미뤄뒀던 일이다.
특히 주주들이 '무조건' 배당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배당 정책을 일부 변경해 눈길을 끈다. 기존대로 잉여현금흐름(FCF)을 고려하되, FCF가 마이너스(-)더라도 정해진 금액이 지급되도록 했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화솔루션은 22일 지난해(결산 기준) 주당 배당금을 보통주 300원, 우선주 350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517억원이다. 다음 달 26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주주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이 배당을 실시하는 건 2020년 태양광과 화학, 소재 등이 하나로 모여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지 4년 만이다. 그동안 미국공장 증설 등 신성장동력 투자에 집중하면서 배당을 시행하지 못했다.
한화솔루션 측은 "중장기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성장 투자와 단기 주주환원 사이의 균형을 추구하고자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출처:한화솔루션 IR 자료]
이날 새로 발표한 '중장기 배당정책'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FCF의 20% ▲주당 300원(보통주) 중 큰 금액을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내용이다. 올해와 내년(지급 기준) 2년에 걸쳐 적용된다.
기존 배당정책은 연결 FCF의 20%를 배당 재원으로 삼는 것이었다. FCF가 마이너스일 때는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배당과 FCF를 연계한 건 대규모 투자가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태양광과 화학 사업 시설 투자에 수조 원을 쏟아붓고 있다. FCF는 일회성 요인을 제거한 연결 영업이익에서 순이자비용과 법인세비용, 운전자본증감, 자본적투자(CAPEX), 투자자산취득 금액을 빼고 감가상각비를 더해 구한다.
사실상 이번에 '주당 300원'이란 옵션을 하나 추가했다고 볼 수 있다. CAPEX 확대 등으로 FCF가 얼마 되지 않거나 마이너스인 경우에도 최소 300원은 보장하겠다는 취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지급 기준)의 경우 '후자'가 적용됐다.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FCF는 -2조6천억원이다. 영업활동 등을 통해 들어온 돈이 1조3천억원인데 반해 CAPEX와 투자자산 취득, 법인세·순이자비용 등으로 4조원 가까이가 빠져나갔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매출액 13조2천887억원, 영업이익 6천4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법인 출범 이후 최대 매출을 올렸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6% 감소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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