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메리츠금융지주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조원대 이익을 올렸다.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1천333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지난해부터 적용됐던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제1117호 '보험계약'을 소급해서 반영한 전년 동기 순익(1조7천605억원)과 비교하면 21.2% 확대된 수준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총자산은 102조2천627억원으로, 최초 100조원을 돌파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8.2%를 달성했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보험업계 영업경쟁이 격화되고 대내외적 어려움으로 인해 증권업계 업황이 뒷걸음친 상황에서도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은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메리츠화재는 양질의 장기 보장성 보험 매출 확대를 통한 장기손익 성장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메리츠증권은 어려운 시장 여건 등을 감안해 선제적이고 보수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우량자산 중심의 수익 포트폴리오 구축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5천74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4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2천787억원으로 손보업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2%, 23.6% 증가한 10조8천617억원, 2조1천171억원을 달성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업계의 출혈 영업 경쟁에 동참하지 않고 신계약의 질적 가치 향상을 위해 우량 계약 중심의 매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 본업 경쟁력에 충실했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8천813억원과 5천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3%와 28.8%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 기준으로 2년 연속 증권업계 1위를 유지했다.
4분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천765억원과 1천11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말 자기자본은 6조9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천065억원이 증가했다.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0%를 달성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차액결제거래(CFD),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손실을 최소화했다"며 "트레이딩과 금융수지, 리테일 등 각 부문에서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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