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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금리 급락…비둘기 금통위·트리플 강세

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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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과 주식 가격·원화 가치, 모두 올라…엔비디아 호실적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다.

전일 미 국채 금리 상승에 약세로 시작했으나 금융통화위원회가 도비시(비둘기파)하게 해석되면서 강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대거 사면서 강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22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이날 전장 대비 6.0bp 급락한 3.342%를 기록했다. 10년물은 5.0bp 내린 3.424%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6틱 오른 104.6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만3천여계약 순매수했고 연기금은 3천800여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43틱 오른 112.89에 거래됐다. 금융투자는 2천300여계약 사들였고 은행은 1천200여계약 팔았다.

30년 국채선물은 76틱 올라 130.84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73계약이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관계자 발언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다음 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발언을 지켜봐야 한다"며 "최근 물가 지표 반등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디스인플레란 큰 그림이 바뀌지 않았다면 시장은 강해질 여지가 있다"며 "FOMC 의사록 발표에 미리 약해졌던 점도 이번엔 강세를 보는 배경이다"고 설명했다.

월러 연준 이사 연설은 미국 시각으로 22일 오후 7시 35분에 예정돼 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 대비 3.6bp 오른 3.438%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2.6bp 상승한 3.501%로 개장했다.

간밤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4.75bp 상승해 4.6703%, 10년 금리는 3.94bp 올라 4.3147%를 나타냈다. 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해석된 데 영향을 받았다.

이날 새벽 발표된 엔비디아 실적은 예상을 상회하면서 아시아장에 위험선호 분위기를 이끌었다.

서울 채권시장은 금통위를 앞두고 미 국채 금리 상승에 연동해 약세로 개장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가 3년 국채선물을 매수하면서 약세 폭은 제한됐다.

금통위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경제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그대로 유지했다. 시장은 이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2.1%와 2.6%로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종전과 같이 2.3%와 2.1%로 제시했다.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 발표 후에는 다소 강해졌다. 올해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2.3%에서 2.2%로 조정한 점이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통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이란 문구는 유지했다.

국채선물은 기자간담회 중 강세로 전환했다. 1명의 금통위원이 향후 3개월 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단 소식에 반응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3개월 금리에 관해서는 금통위원 여섯 분 중 다섯 분은 3개월 후에도 3.5%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는 견해였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한 분은 3.5%보다 낮은 수준으로 할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이후 디스인플레 진전 발언에 서울 채권시장은 강세 폭을 확대했다. 이 총재는 인플레 둔화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었냐는 질문에 지난번 예상보다 물가 하락세가 그 방향(불확실성 축소)로 가고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내수가 생각보다 나빠진 것도 있어서 경기 면에선 나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후 들어선 강세가 이어졌다. 추가로 강세 폭이 커지진 않았다.

달러-원 환율이 낙폭을 확대하고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트리플(원화·주가·채권 가격) 강세가 나타났다.

시장 참가자들은 장 마감 후 공개될 3월 국고채 발행계획을 대기하고 있다. 3월 발행 물량은 15조 원 수준으로 2월(14조 원)보다 늘 것으로 전망된다. 장 후반엔 강세 폭이 다소 줄었다.

3년 국채선물은 약 21만7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천850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6만2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22계약 늘었다.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오후 4시16분 현재 1.23bp 내려 4.6580%, 10년 국채 금리는 0.11bp 올라 4.3158%를 나타냈다.

◇ 고시 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일 대비 5.5bp 내려 3.419%, 3년물은 6.0bp 하락한 3.342%, 5년물은 5.2bp 내린 3.391%를 기록했다.

10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5.0bp 내린 3.424%, 20년물은 3.5bp 내린 3.417%, 30년물은 3.0bp 하락한 3.354%를 나타냈다. 50년물은 3.2bp 내려 3.333%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은 1.0bp 내려 3.431%, 1년물은 3.6bp 내린 3.370%에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4.7bp 하락해 3.416%로 마감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 등급은 6.7bp 내린 4.023%를,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7.0bp 내린 10.394%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그대로인 3.700%를 나타냈고, CP 91일물은 전일과 동일한 4.230%를 기록했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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