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2일 주요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 지수는 34여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 일본 =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거품 경제' 시기에 기록한 장중가와 마감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모두 갈아치웠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836.52포인트(2.19%) 상승한 39,098.68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닛케이지수는 일본 경제의 자산 거품이 터지기 직전인 1989년 말 장중 38,957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38,915로 장을 마감한 바 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33.41포인트(1.27%) 오른 2,660.7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 두 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은 영향으로 모두 상승했다.
특히 닛케이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며 연내에 닛케이 지수가 42,000선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하시즈메 유키히로 도쿄해상 자산운용 주식운용부 부장은 중장기적으로 닛케이 지수 상승세의 끝을 알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당분간 일본 증시에서 매수세와 매도세가 교차해 나타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3월에는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3월 중순 이후에는 연말 배당금 수령을 앞두고 고배당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목적의 매물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 종목별로는 전기기기, 운송장비, 기계 관련 주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어드밴테스트(TSE:6857) 주가가 7.49% 오른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레이져테크(TSE:6920)와 동경 전기(TSE:8035) 주가도 각각 5.07%, 5.96% 상승 마감했다.
외환 시장에서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29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2% 오른 150.213엔에 거래됐다.
달러 지수는 전장보다 0.16% 하락한 103.837을 기록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76.47포인트(0.94%) 오른 18,852.78에 장을 마쳤다.
개장 초반부터 상승해 장중 고점을 경신한 가권지수는 기세를 이어가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NAS:NVDA)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자, 관련 대형주인 TSMC·미디어텍·콴타컴퓨터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자사 공장이 없는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설계한 후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에 제조를 위탁한다. 현재 TSMC는 엔비디아에 AI 반도체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설계 기업 미디어텍은 첨단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엔비디아와 함께하고 있다.
콴타컴퓨터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서버를 만드는 콴타 클라우드 테크놀로지(QCT)의 모회사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미디어텍·콴타컴퓨터가 각각 1.62%, 3.98%, 3.18% 상승했다.
오후 2시 45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5% 오른 31.525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239.85포인트(1.45%) 상승한 16,742.95에, 항셍H 지수는 115.68포인트(2.05%) 오른 5,758.46에 장을 마감했다.
◇ 중국 = 중국 증시는 당국의 증시 안정 대책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411)에 따르면 2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7.40포인트(1.27%) 오른 2,988.36에, 선전종합지수는 21.08포인트(1.29%) 상승한 1,650.10에 장을 마감했다.
춘제 연휴를 제외하고 영업일 기준으로 7일 연속 상승했다.
중국 당국이 증시 개장 직후와 폐장 직전 주요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를 금지하는 증시 부양책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기관투자자들은 개장 첫 30분과 폐장 직전 30분간 매수한 주식보다 더 큰 규모의 주식을 매도할 수 없게 됐다.
증시 안정을 위한 당국의 지원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에 한국과 일본, 대만, 홍콩 등 다른 주요 아시아 증시가 오른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상하이 증시에서 인터넷·직접 마케팅 소매업종과 기술 하드웨어, 석유·가스·소모연료, IT 업종이 크게 상승했다. 선전 중시에서도 석유·가스·소모연료와 IT 서비스 업종이 선두를 기록했고 기술 하드웨어, 전자장비, 반도체·장비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인민은행은 7일물 역레포를 통해 580억위안을 공급했다. 만기 도래 물량은 2천550억위안으로, 1천970억위안의 유동성이 순회수됐다.
ynhong@yna.co.kr
홍예나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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