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월스트리트에 낙관론이 만연한 가운데 현재 미국 경기 침체가 진행 중이며, 주식이 급락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BCA의 루카야 이브라힘 전략가는 "저축률 감소가 경제의 '악순환'을 촉발할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이브라힘은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2025년 초 이전에 침체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 침체가 발생하면 S&P 500지수는 3,500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현재 수준에서 약 26%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간밤 S&P500 종가 기준으로는 약 31% 급락 가능성이 제기된 셈이다.
이러한 전망의 근거는 2022년 3월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 영향으로 현재 금리는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학자들은 오랫동안 이 수준이 금융 상황을 과도하게 긴축시키고 미국을 경기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해 온 바 있다.
이브라힘은 특히 자동차 대출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인플레이션과 대출 비용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부채 상환을 미루고 있다는 신호라고 언급했다.
반면 미국 경제에서 저축률은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미국인들은 지난해 12월에 소득의 3.7%만 저축했다. 이는 2019년 개인 저축률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팬데믹 시기에 쌓은 초과 저축분을 지난해 3분기 다 써버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JP모건은 지난해 미국인의 99%가 팬데믹 이전보다 올해 재정적으로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브라힘은 "이 경우 경제에 악순환이 일어날 것"이라며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 주식은 취약해질 것이며, 특히 현재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해 너무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고 말했다.
미국 개인투자자 협회의 최신 투자자 심리 조사에 따르면 투자자의 44%가 향후 6개월 동안 주식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응답했다.
이브라힘은 이어 "경기 침체가 시작되면 기업 수익이 10% 정도 하락할 것"이라며 이를 S&P500 지수의 목표치인 3,500의 근거로 덧붙였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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