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열풍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다음 시장 방향도 엔비디아의 향후 행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미국 주요 지수를 끌어올렸던 엔비디아(NAS:NVDA)가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16% 이상 급등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또다시 신기록을 세웠다.
엔비디아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65% 급증했고, 순이익은 무려 769% 증가했다. 폭발적인 실적은 이 AI 반도체 제조회사의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되리라는 것을 시사했다.
엔비디아 주가 급등은 전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사상 처음으로 39,000선을 돌파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년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 폭을 기록했다. 반에크의 세미컨덕터 상장지수펀드(ETF)(NAS:SMH)는 7% 오르며 2023년 5월 이후 최고의 일일 성과를 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다만, 조기 금리 인하 기대 후퇴로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산재한 상황에서 연준이 2% 인플레이션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만큼 시장은 엔비디아가 얼마나 더 증시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는 "답은 엔비디아에 달렸다"며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면 이 랠리를 유지한다면 기술이 시장을 상승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어떤 유형이건 엔비디아에서 반전이 나타난다면 이는 AI 기술 분야에서 동력 고갈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PGIM 퀀티튜티브 솔루션의 패트릭 맥도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단기적으로 AI가 시장을 계속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며 주식이 상승하면 거의 모든 섹터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고착할 경우 긍정적인 심리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물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올해에만 주가가 56% 상승한 만큼 일부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어도 지금이 엔비디아 노출을 줄여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
카탈리스트 펀드의 찰스 애슐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엔비디아 주식은 물론 더 오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것이 비대칭적인 위험 보상 프로필이라고 생각하며 차라리 엔비디아처럼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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