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지원인데 짧아진 심사 기간, 내달 GP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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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한국벤처투자가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심의에 돌입했다. 역대 최다 수준인 243곳의 운용사가 지원한 가운데 내달까지 위탁운용사(GP) 선정을 완료해야 한다.
역대 최다 수준의 지원은 한국벤처투자에게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역대 가장 많은 운용사가 지원한 상황에서 심사 기간은 이전 1차 정시 출자사업보다 짧아졌기 때문이다. 면밀한 심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20일 '2024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의 접수를 마감하고 서류심사에 돌입했다. 서류심사는 다음 주초까지 완료할 것으로 예정이다. 서류심사 이후 현장 실사, 운용사 제안서 프리젠테이션 등을 거쳐 최종 GP를 낙점한다.
이번 출자사업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계정에 149곳, 문화·영화·해양 분야에 53곳, 지역 분야에 41개 등 총 243개 운용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정부가 올해 모태펀드 예산을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모두 소진할 것이라고 발표한 만큼 펀드레이징을 노리는 벤처캐피탈 대부분이 도전에 나섰다.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은 그야말로 속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출자 공고가 나온 이후 GP 선정까지 1개월 내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는 그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가운데 가장 짧은 수준이다.
이전까지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은 공고부터 GP 선정까지 약 3개월 이상 소요됐다. 지난해에는 1월 초에 공고를 낸 이후 4월 말 GP를 선정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전년 12월 공고를 올려 3월 GP 선정을 매듭지었다. 제안서 접수 마감 이후 GP 선정까지는 모두 2개월 이상에 걸쳐 심의를 진행했다.
올해 정부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 출자 예산을 모두 소진할 예정이어서 한국벤처투자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는 모습이다. 그간 모태펀드는 약 3차례 정시 출자사업에 진행해 예산을 소진해 왔다.
정부가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을 '속전속결'로 진행하는 배경으로는 총선의 영향이 적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4월 치러지는 총선 이전 GP 선정을 마쳐야 벤처생태계에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성과를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공고 이후 접수 기간도 이전보다 짧아 펀드레이징 전략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역대 가장 많은 운용사가 지원을 했지만 심사기간은 오히려 짧아져 제대로 된 심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국내 벤처캐피탈 대부분은 매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 초점을 맞춰 펀드레이징 전략을 수립한다. 벤처펀드로 향하는 가장 많은 예산이 배정돼 있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약 9천100억원의 예산을 1차 정시 출자에서 집행한다. 4월 별도로 공지하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를 제외한 규모는 약 7천100억원 수준이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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