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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의원 "바이든 행정부, 비트코인 채굴자 표적 권력 남용"

2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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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비트코인 채굴자를 표적으로 삼기 위해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22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가 보도했다.

미 하원 공화당 원내 대표인 톰 에머 의원은 예산관리국(OMB)에 보낸 서한을 통해 최근 에너지 관리청(EIA)의 분석기관인 에너지정보국이 82개 비트코인 채굴 회사의 에너지 소비에 관한 독점적 정보를 공유하라는 긴급 요청을 승인한 것에 대해 해당 기관에 답변을 요구했다.

비트코인 채굴자는 컴퓨터를 사용해 비트코인 토큰을 채굴함으로써 세계 최대 가상자산의 기반이 되는 네트워크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환경론자들은 이러한 채굴 작업이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해 잠재적으로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비판해 왔다.

EIA는 설문 조사에서 수집된 정보를 사용해 미국 내 가상자산 채굴이 에너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머 의원은 해당 요청이 EIA의 행정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긴급'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정보를 요구하지만 비트코인 채굴이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채굴 회사는 7월 말까지 매달 제공해야 하는 정보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하루 최대 1만 달러의 벌금을 포함한 형사 및 민사 처벌을 받게 된다.

에머 의원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채굴자에게 독점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면 형사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요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문제가 있지만, 이런 '실험적이고 임시적인' 계략으로 정상적인 허가 절차를 회피하려는 결정은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OMB의 비상 권한 남용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EIA는 자체 보도 자료에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인해 채굴량이 증가하고 에너지 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에 긴급 조치를 취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EIA는 또한 미국의 전력망에 스트레스를 가할 수 있는 '대규모 한파'를 언급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채굴이 실제로 환경에 해로운지 여부에 대한 논쟁은 비트코인 소유권이 증가함에 따라 미국에서 에너지 보존을 둘러싼 정치적 대화의 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환경론자들은 비트코인 채굴이 위험한 탄소 배출 원인이 된다고 주장하는 반면 가상자산 지지자들은 이 과정이 청정 에너지원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반론한다.

비트코인 채굴 대기업인 라이엇 플랫폼스(NAS:RIOT)의 공공 정책 책임자인 샘 라이먼은 "EIA는 비트코인 채굴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우리는 채굴을 중단하고 사용하지 않은 전력을 전력망에 다시 판매해 전력 공급에 부담을 주지 않음으로써 혹한에 대비할 수 있는 고유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머 의원의 서한에는 미 행정부가 채굴 회사의 공급망 내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추적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소위 '스코프 3' 기후 정책을 구현하려고 시도할 수도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재 많은 상장 기업들이 탄소 발자국 및 공급망 정보를 공개하라는 바이든 행정부의 압력에 대응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명한 게리 겐슬러 위원장의 지휘 아래 상장 기업이 탄소 배출량을 보고하도록 의무화하는 새로운 기후 공개 규칙을 통과시키려고 시도하고 있다.

에머 의원은 "SEC가 제안할 당시 압도적으로 부정적인 대중의 피드백을 받았던 스코프 3 기후 정책을 행정부가 구현하기 위해 또 다른 방법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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