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투자자 스티브 아이스먼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조기 인하하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아이스먼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현재 견조하다"며 "연준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적어도 오는 6월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아이스먼은 1980년대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침체) 위기를 상기시키며 당시 연준이 금리를 너무 일찍 내리며 인플레이션이 14% 넘게 급등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실효 금리는 19%까지 급등했었다.
그는 "연준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경제지표에 따라 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뒤 경제지표가 둔화하면 그때 가서 금리를 내리는 것"이라며 "경제가 계속 견조할 경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위원들은 금리를 너무 빨리 내리면 위험할 수 있다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연준이 올해 큰 폭의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연준이 금리를 100bp 인하할 가능성을 43%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스먼은 "투자자들은 최근의 주식 랠리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매우 행복해하고 있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가 늦어지며 실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이스먼은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중 한 명의 실제 모델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주택시장 붕괴를 정확히 예측해 거액을 벌어들인 것으로 유명하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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