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간밤 미 국채 금리가 다소 약세를 보인 흐름에 연동되면서도 전일 비둘기(도비시)성향으로 평가됐던 2월 금융통화위원회 여파로 변동폭은 제한적이다. 주말을 앞두고 단기자금시장이 빡빡해지면서 한국은행이 RP매입 등 개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23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8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0.2bp 상승한 3.347%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1.8bp 오른 3.448%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2틱 내린 104.6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718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2천23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8틱 내린 112.71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915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천607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2틱 오른 130.86에 거래됐다. 오전 중 전체 거래는 30계약 이뤄지고 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현 수준의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2월 금통위에서 거론됐던 국내 민간소비만 보고 시장이 달리기에는 확인해야 할 사항도 있어 보인다"며 "국제유가 및 물류비용도 계속 증가하고 있고, 최근 단기자금이 부족해 RP금리가 불안정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외국인이 뚜렷한 방향성이 없어서 지켜보고 있다"며 "시세가 크게 나기보다는 현 레벨에서 왔다갔다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다른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장 초반 약세로 시작했으나 전일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됐던 금통위 여파로 금리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며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3년 금리는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2bp 오른 3.347%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1.0bp 상승한 3.440%로 개장했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4.77bp 올라 4.7180%, 10년 국채 금리는 1.09bp 상승해 4.3256%를 나타냈다.
17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0만1천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2천명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21만6천명)을 크게 밑돌았다.
미국 2월 서비스업 경기는 둔화했고 제조업 경기는 호조를 띠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1.3으로 집계돼 전월치과 시장 예상치를 모두 하회했다. 다만 제조업 PMI 예비치는 51.5로 17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오전 장중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연설에서 미국의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월러 이사는 "최근 한 달여간 받은 데이터는 작년 하반기에 관찰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에 대한 진전이 계속될 것인지 검증해야 한다는 기존 견해를 강화시켰다"며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오전 중 한국은행이 자금시장이 타이트한 것과 관련해 개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날 레포는 장 초반 4% 금리에 거래되기도 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말을 앞두고 조달하려는 수요등이 몰리면서 자금시장이 긴축된 상황이다"며 "오후에도 심해질 경우 RP매입 등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채권시장 장외 거래에 사용되는 케이본드 메신저가 이날 오전 10시40분에서 50분경까지 오류를 일으키면서 채권시장 장외 호가가 한때 멈췄다. 이에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장외 매매 호가 등 거래에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중 국고채 3년물 입찰이 3천억원, 30년물 입찰이 4천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통안채 정례모집은 2년물이 7천억원, 3년물이 1천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3년 국채선물은 6만5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50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45계약 줄었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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