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경제가 착륙하지 않는 노랜딩(No landing·무착륙) 시나리오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주식 시장 환경이 강한 국채 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많은 전략가가 1월에 나오는 강한 경제 지표와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등으로 경제가 무착륙할 가능성이 커진 데다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장기 국채 가격이 추가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라퍼 탠글러 인베스트먼츠의 낸시 덴글러 최고경영자(CEO)는 주식시장이 추가로 랠리를 보일 수 있다며 지금 환경이 인플레이션이 3%를 웃돌고, 10년물 금리가 5%~7%에서 움직이고, 주가가 급등했던 1990년대와 비교했다.
FHN파이낸셜의 윌 컴페르놀 매크로 전략가는 최근 발표된 고용 지표는 "과열 우려를 낳았지만, 주식시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오르고 있다"라며 "따라서 지금 심리는 연착륙보다는 무착륙, 즉 성장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은 2%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는 '호황 인플레('boom-flation)'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성장 전망에 대한 신뢰는 장기 국채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으며, 이는 금리가 고점에 다다랐다고 생각해 지난해 10월에서 올해 1월 사이에 국채 시장에 진입한 은행들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수익률이 올라야 주식 밸류에이션과 경쟁할 수 있지만, 10년 만기 수익률이 5%까지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특히 "1월 수치는 요행일 뿐 이후 인플레이션과 고용은 과열된 미국 경제가 새로운 추세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의 전략가들은 10년물 금리가 4.5%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무착륙 시나리오는 아직은 대세가 아니지만, 점점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12월 오버나이트인덱스스와프(OIS)에 근거해 금리 시장이 올해 무착륙 시나리오를 10%~25%가량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조지 에프스타토풀로스 매니저도 한 방송에 출연해 무착륙 시나리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기금금리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올해 12월까지 금리를 최대 6회~7회 인하할 것이라던 전망을 되돌리고 있다. 이제는 최저 3회 인하 전망이 가장 유력해지고 있다. 실제 무위험지표금리(SOFR)에 연계된 옵션 트레이들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소폭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은 무착륙 시나리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아폴론 웰스의 에릭 스터너 최고투자책임자는 마켓워치에 올해 연준이 3회 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고수한다며 무착륙으로 인한 채권시장의 매도가 임박했다는 의견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기 때문에 결국 수익률은 하락할 것이라며 경제가 예상보다 더 회복력이 있지만 경제는 둔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ysyoo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