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수출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설 연휴로 조업 일수가 감소했지만, 반도체와 정보기술(IT) 품목의 업황 호조가 이를 상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인포맥스가 26일 국내 금융기관 12곳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2월 수출입 전망치를 설문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이달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7% 증가한 515억3천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 예상대로라면 수출은 5개월째 증가한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다만 조업일수가 1년 전보다 2.5일 적다. 조업일수를 고려하면 9.9%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교보증권이 550억 달러로 수출액을 가장 많이 예상했고, 하이투자증권이 478억8천만 달러로 가장 적게 예상했다. 단 한 곳만 조업일수가 감소한 여파로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연합인포맥스
2월 수입은 전년 대비 9.9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입액은 19.2% 감소했다. 수입액 전망치는 498억5천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 545억 달러로 수입액을 가장 많이 예상했고, 하이투자증권이 469억 달러로 가장 적게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에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품목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진 영향이다.
손범기 바클레이즈 연구원은 "설 연휴 영향이 점차 사라지면서 월간으로 마지막 10일간 수출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조업일수의 영향을 지우고 전년 동기 대비해 2.0%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명절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전월보다 수출입 증감률은 하락하겠으나, 일평균 수출입 증감률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조업일수 감소(-1.5일) 영향으로 2월 수출 증가율은 한 자릿수 대 초반으로 낮아질 것"이라면서도 "1~2월 평균 수출 증가율이 약 10%에 근접하며 대외 부문의 양호한 회복세는 유지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미국 등 주요국의 수출 품목 구성이 양호하다는 진단도 있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컴퓨터, 가전 등 범 정보기술(IT)이 수출 신장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반면에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은 대열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 여건은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좋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역수지는 작년 6월부터 9개월 연속 무역흑자 행진이 예상된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개선 강도는 제한될 수 있다.
김현성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월 무역수지는 25.6억 달러 흑자를 예상한다"며 "기저효과에도 반도체 수출은 물량 및 단가 회복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전반적인 에너지 가격 안정에 1월 대비 무역수지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신윤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유럽과 중국 경기 추진력이 감소하는 가운데 주력 수출 품목 개선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망 이슈 등으로 수입 증가율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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