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도심의 '갤럭시 S24 시리즈' 체험관이 현지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삼성전자가 MWC 개최에 맞춰 운영하는 체험관은 애플의 대형 매장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더욱 시선을 끌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전자는 지난 15일부터 MWC가 막을 내리는 오는 29일까지 2주간 바르셀로나의 중심지 카탈루냐 광장에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체험관을 지난 25일(현지시간) 오후 방문했다.
언뜻 봐도 30여명은 돼 보이는 현지인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었다.
체험관 안은 이미 갤럭시 S24 시리즈와 갤럭시 Z 시리즈, 갤럭시 워치 등을 사용해보는 사람들로 가득 찬 상태였다.
특히 눈에 띈 것은 체험관 내부에 젊은 층의 비율이 높았다는 점이다.
이들은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가 하면, 함께 입장한 가족이나 친구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촬영: 김학성]
연령이 비교적 낮은 소비자들을 충성 고객으로 확보하면 이후 생애에 걸쳐 지속적인 제품 구매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강력한 입소문 효과도 더할 수 있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뚜렷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나이토그래피' 기능을 설명하는 체험관 직원 파올라씨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에 많은 관람객이 놀라워한다"면서 "다른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쓰다가 갤럭시로 바꾸려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엔 나와 내 가족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관람객들에게 기능 설명을 마친 파올라씨가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를 들어 보이자 이를 아이폰으로 찍는 사람들도 여럿 보였다.
삼성전자에 유럽, 특히 스페인은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 가운데 하나다.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매 분기 30% 안팎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주목할 만한 것은 중국 제조사 샤오미의 약진이다.
2018년 1분기 점유율이 4%에 불과했던 샤오미는 지난해 3분기 이를 22%까지 늘렸다.
스페인 시장에서는 지난해 기준 샤오미(28.1%)가 삼성전자(26.7%)를 누르고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출처: 스태티스타]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플래그십 모델에서의 경쟁자 애플에 더해 중저가 라인업에서도 샤오미로부터 강력한 도전에 직면한 셈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와 이번 MWC를 계기로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세계 각지에서 MWC 참석을 위해 모이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에서부터 시내의 버스 정류장, 운행하는 버스, 대형 옥외 광고까지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동안 개최되는 MWC에서 갤럭시 생태계의 전 제품을 동원해 '갤럭시 AI'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올해 MWC를 겨냥한 삼성전자의 승부수가 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출처: 삼성전자]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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