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글로벌 금리옵션시장에서 미국 경제 경착륙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어 서울외환시장도 주시하는 모습이다.
시장참가자는 미국 경제가 급격히 둔화하면 글로벌 경제 경착륙 우려가 커지고 달러-원이 상방압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은 엔비디아발(發) 위험선호에도 박스권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전 거래일 달러-원은 전장 대비 2.30원 오른 1,33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또 전 거래일 뉴욕장에서 역외 달러-원 변동 폭도 크지 않았다.
이처럼 달러-원이 레인지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시장참가자는 글로벌 금리옵션시장에서 미국 경제 경착륙에 대비하는 움직임에 주목했다.
일부 헤지펀드는 이자율 스왑션(swaption) 등 금리파생상품을 매수한다고 전해졌다. 이자율 스왑션은 이자율스와프(IRS)와 옵션을 결합한 상품이다.
특히 일부 헤지펀드는 리시버 스왑션(receiver swaption)을 매수한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헤지펀드는 고정금리를 수취하고 변동금리를 지불하는 권리를 얻을 수 있다. 이는 미국 경제 경착륙에 베팅하거나 대비하는 움직임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경제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보는데 글로벌 금리옵션시장은 미국 경제 경착륙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진단됐다.
시장참가자는 이 같은 흐름이 달러-원에 우호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 한 딜러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란 전망이 많으나 경착륙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며 "그만큼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일부 헤지펀드가 이자율스왑션 등을 매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불확실성이 커지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달러-원에도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경제가 급격히 둔화하면 글로벌 경제 경착륙 우려가 커지고 달러-원이 상방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원화에 우호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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