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밸류·위벤처스·미래에셋벤처 상장 첫날 엑시트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이달 코스닥에 입성한 사피엔반도체의 투자사들이 속속 회수 작업에 나서고 있다. 재무적 투자자(FI) 대부분이 사피엔반도체 상장 첫날 일부 지분을 매각하면서 차익 실현을 극대화했다.
2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위벤처스와 미래에셋벤처투자,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캑터스파트너스 등은 지난 19일 사피엔반도체 코스닥 상장 당일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위벤처스와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공동 운용 중인 '미래에셋 위반도체 1호 창업벤처 전문사모투자 합자회사'를 통해 엑시트를 단행했다. 8만2천126주를 주당 4만4천784원에 매각해 약 37억원을 회수했다. 아직 4.4%의 지분이 남아있어 지속적인 회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미래에셋 위반도체 1호 창업벤처 전문 사모투자 합자회사는 사피엔반도체의 신주 뿐 아니라 구주에도 투자했었다. 신주는 2021년 12월과 지난해 3월 2차례에 걸쳐 30억원 투자했다. 주당 단가는 각각 6천715원, 1만1740원이었다. 구주도 지난해 3월 주당 8천805원에 사들였다.
위벤처스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공동운용 펀드로 투입한 자금은 약 34억원에 이른다. 이미 일부 지분만 엑시트 하고도 투자원금을 모두 회수한 상태다. 아직 4.4%의 지분이 남아있어 지속적인 회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10% 이상의 지분을 보유했던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도 회수 신호탄을 쐈다. 12만3천541주를 4만6천444원에 매도해 57억원을 벌어들였다.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디에이-파이오니어 신기술조합 제1호'로 50억원을 신주에 투자했다. 지난해 3월 해당 조합으로 선보엔젤파트너스로부터 구주를 약 15억원 가량 떠오기도 했다.
신주 투자 당시 주당 단가는 1만1천740원, 구주 단가는 9천979원이었다. 최근 4만6천원대에 엑시트를 단행한 만큼 약 4배 이상의 차익을 거둔 셈이다. 이미 첫 엑시트로 투자원금의 대부분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도 아직 9% 이상의 지분을 남겨둔 상황이다.
사피엔반도체는 2017년 울산과학기술원 교내 벤처로 설립됐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구동에 필수적인 반도체(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를 고객사별로 맞춤 설계하는 팹리스 전문 기업이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색상 표현이나 소비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 대폭 개선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주로 마이크로OLED, 마이크로LED가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사피엔반도체는 이미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성장 과정에서 자본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2018년 액셀러레이터인 선보엔젤파트너스를 시작으로 ▲기술보증기금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위벤처스 ▲플래티넘기술투자 ▲캑터스파트너스 ▲삼성벤처투자 ▲하나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이 숨결을 불어넣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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