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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실적 부진에 따른 신용등급 강등 이후 한동안 회사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넷마블이 3년여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여전히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불안감과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기대감이 상존했는데, 넷마블은 이번 수요예측에 총 2천510억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하며 '완판'에 성공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날 2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액 1천억원인 2년물에 1천80억원, 모집액 1천억원인 3년물에 1천430억원 등이 각각 접수됐다.
넷마블은 금리 밴드 상단은 +50bp, 하단을 -50bp로 넓게 제시했다.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불안함에 시장 친화적인 금리를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과 3년물 각각 개별 민평금리 대비 +50bp와 +45bp에서 신고액 기준 물량을 채웠다.
이에 따라 넷마블은 최대 4천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 IB 업계자는 "몇 분기째 적자가 지속되고 게임업계에도 이슈가 많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버부킹'한 것은 수요예측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지난 2022년 영업적자와 2조6천억원 규모의 스핀엑스 인수로 재무부담이 커지면서 신용등급이 'AA-'에서 'A+'로 하향 조정됐다.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변경됐다.
이번 넷마블 회사채 본평가를 맡은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신용등급을 'A+',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기평은 "상위권의 시장지위 및 다변화된 게임 포트폴리오로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면서도 "기존 게임 진부화와 신작 부진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세에 있다"라고 짚었다.
넷마블은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한기평은 "영업현금흐름 저하, 투자 지출 등으로 차입부담이 확대됐다"라며 "단기간 내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과 차입 부담 축소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9월 기준 넷마블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63.5%와 26.8%다. 지난 2020년 말 해당 지표는 각각 45.5%, 14.2%였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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