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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텔레콤 CEO "AI 차별화하고 싶으면 투자 늘려야"

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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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최고경영자(CEO)

[출처: MWC 2024]

(바르셀로나=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통신사들이 차별화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메이커'가 돼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트게스 CEO는 26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통신사를 위한 디지털 비전(The Digital Vision for Telcos)'이라는 제목의 컨퍼런스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AI는 통신사들이 직면한 가장 큰 코끼리"라며 "우리가 작동하는 방식을 이렇게 바꾼 비즈니스 모델은 여태 없었다"고 말했다.

회트게스 CEO는 AI가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모든 수준의 비즈니스에 적용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이치텔레콤은 이날 SK텔레콤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AI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을 약속했다.

회트게스 CEO는 "글로벌 얼라이언스에 다른 통신사들도 환영"이라며 "우리만의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기 위해 5개 통신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신사를 위한 큰 공간이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CEO가 AI 전략을 명확하게 지시해야 하며, 윤리적인 측면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나의 LLM이 아닌 여러 LLM을 사용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수천개의 사용 사례가 출현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아울러 회트게스 CEO는 미국 기업 브레인AI와 협력해 애플리케이션이 필요 없는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 5~10년 뒤에는 누구도 앱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I가 이용자의 지시를 모두 수행하기 때문에 중간에서 특정한 역할을 할 앱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형태의 새로운 스마트폰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개인정보 및 코드 유출의 우려가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최고경영자(CEO)

[출처: MWC 2024]

회트게스 CEO의 연설이 끝난 뒤 이어진 토론에서는 통신 사업자들이 직원들로 하여금 AI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이 이어졌다.

줄리 스위트 액센츄어 CEO는 "사람의 능력과 일하는 방법을 바꿔야 한다"며 "능력에 기반한 인력관리(HR)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레히 탐루 에티오텔레콤 CEO 역시 "기술 하나로는 회사나 섹터를 바꿀 수 없다"며 "숙련된 노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가세했다.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선진국의 통신 시장에서 어떻게 AI를 통해 추가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왔다.

마이크 프라이스 리버티글로벌 CEO는 "이미 침투율이 높은 시장에서 어떻게 새로운 매출을 창출할지가 중요하다"며 "통신 산업 내외에서 협업을 통해 새로운 매출 흐름을 창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이들 패널은 앞으로 통신 시장을 이끌어 가기 위해 필요한 능력으로 비판적 사고와 끊임없는 배움, 진실성, 책임감과 도덕성을 꼽았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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