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FTC, 크로거-앨버트슨 인수에 제동…소송 제기

24.02.27.
읽는시간 0

미시간주 노비 지역에 있는 크로거 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크로거(NYS:KR)와 앨버트슨 컴퍼니스 (NYS:ACI)의 인수 합병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FTC는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가 250억달러에 경쟁사 앨버트슨을 인수하려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오리건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FTC는 이번 거래가 식품 가격 상승과 노동자들의 임금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독점을 근거로 거래를 막아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FTC는 워싱턴, 콜로라도 및 그 외 지역에서 수백개 매장을 매각해 정부의 우려를 해소하려는 이들 계획으로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는 일상 식료품의 추가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오늘날 전국 소비자들이 직면한 재정적 부담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메릴랜드, 네바다, 뉴멕시코, 오리건, 와이오밍, 워싱턴DC 등 9개 지역 검찰 총장도 이번 제소에 동참했다.

미국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는 2022년 10월에 경쟁사 앨버트슨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거래는 246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딜로 합병이 성사되면 월마트 다음으로 큰 슈퍼마켓 체인이 탄생하게 된다.

크로거 대변인은 FTC의 결정은 더 높은 식료품 가격, 식료품점 축소, 비조합 소매업체의 득세를 강화할 것이라며 법정에서 이를 다툴 것이라고 밝혔다.

앨버트슨 대변인도 이번 합병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낮은 가격을 제공하고, 근로자들에게는 더 높은 임금을 제공하며, 경쟁사인 아마존, 월마트 등과는 더 나은 경쟁에 나서게 해줄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번 FTC의 결정은 올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계속하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미국 소비자들은 식료품에 높은 가격을 지급해야 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에 대형 식료품 체인업체들을 겨냥해 이들 업체가 높은 식품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괴롭히고 과도한 이익을 갈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매출 기준으로 크로거는 미국 최대 슈퍼마켓 운영업체이며, 앨버트슨은 두 번째로 큰 업체이다. 크로거의 매장은 전국에 2천700개 이상이며, 앨버트슨은 세이프웨이 체인점을 포함해 2천300개가량의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콜로라도, 캘리포니아 남부, 워싱턴, 텍사스, 시카고 등 여러 동일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현재 크로거의 주가는 전날보다 1.9% 하락한 47.29달러에, 앨버트슨의 주가는 0.49% 오른 21.55달러에 거래 중이다.

ysyoon@yna.co.kr

윤영숙

윤영숙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