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대(對)아세안5 수출 점유율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면서 중간재의 질적 고도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와 화장품 등 양질의 소비재 수출 증대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은은 27일 내놓은 '경제전망보고서 : 우리나라의 對아세안5 수출 특징 및 향후 전망' 자료에서 "아세안5 수출이 대중(對中) 무역적자를 완충하는 등 우리 교역에서 아세안5의 중요성이 나날이 올라가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세안5란 아세안 10개국 중 우리나라 수출 비중이 높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을 의미한다.
한은은 "최근 대중 수출 비중이 20%대 중반에서 19.7%로 상당히 떨어졌으나 대아세안5 수출 비중은 14.1%까지 성장했다"라며 "대중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줄어들지만 대아세안5 FDI는 꾸준히 늘고 있다"라며 아세안5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은행
한은은 다만 대아세안5 수출은 중간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소비재 비중이 아직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이는 우리 기업의 대아세안5 투자가 현지 시장 진출 목적보다는 생산 비용 우위를 목적으로 한 수직적 생산 분업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세안5 수입시장에서 우리 주요 수출 품목인 중간재 시장 점유율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우려했다. 중간재뿐만 아니라 전기차 등 소비재 부문에서도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또 품목별 수출 비중에서 반도체 비중이 20% 이상인 점과 여타 중간재 비중도 60%를 넘는 점 등이 대중 수출구조와 유사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아세안5 수출이 대중 수출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을까 우려했다.
한은은 "중국이 자급률을 높이고 내수 중심으로 성장하며 대중 수출은 구조적 제약에 직면하고 있다"라며 "대아세안5 수출이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리 주력 중간재의 질적 고도화에 힘쓰고 양질의 소비재 수출 증대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는 자동차와 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을 늘려야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kslee2@yna.co.kr
이규선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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