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은행장 선임 프로그램 가동 전망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황병우 대구은행장이 6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 콘퍼런스홀에서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3.7.6 psik@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DGB금융지주의 새 사령탑 최종 후보에 오른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내달 정기주주총회에서 공식적으로 회장으로 선임된 이후에도 당분간 대구은행장을 겸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전날 열린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서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황병우 행장을 추천한 뒤, 황 내정자의 남은 행장 임기 동안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해 초 대구은행장으로 선임된 황 내정자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내달 말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차기 회장에 최종 선임돼 취임한 이후에도 최소 9개월간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게 되는 셈이다.
회추위가 이러한 결정을 한 데는 행장 선임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행장 공석 상태가 장기화할 수 있고, 특히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중차대한 과제가 진행 중이라는 점도 고려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주 비서실장과 ESG전략경영연구소장에 더해 대구은행장까지 역임한 황 내정자의 커리어를 고려하면 당분간 행장 업무를 겸직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고 판단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에는 지주 회장은 물론 금융그룹 내 2인자인 행장 선임 과정 시 검증을 위해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투입된다"며 "회장 선임 절차가 이제 막 끝난 상황에서 곧바로 행장 선임 절차에 들어가는 게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DGB금융은 지난 2022년 대구은행장 선임 과정에서도 후보 검증 등에 3개월 이상의 시간을 투입한 바 있다.
황 내정자 또한 인수인계는 물론, 임원 및 계열사 대표 인사, 현재 추진 중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안착 등의 업무에 집중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산적한 업무와 인수인계, 차기 은행장 선임에 소요되는 기간 등을 고려할 때 본격적인 은행장 선임 절차는 빨라도 올해 3분기부터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DGB금융의 경우 올해 하반기에 은행장 선임 과정을 거쳐 내년 초부터는 새로운 은행장 체제로 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까진 시중은행 전환 과정을 안착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새 행장은 이를 고도화해 성과를 내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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