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포스코DX가 안정옥 전 SK C&C 사업대표 사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포스코DX는 그간 김호원 전 특허청 청장이자 한국기술사업화협회 회장을 유일한 사외이사로 선임해왔는데 올해부터는 2인 사외이사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27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포스코DX는 오는 3월 25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안정옥 전 SK C&C 사업대표 사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친다.
안 전 대표는 SK C&C에서 사업개발실장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기술부문장 등을 지낸 IT 전문가로 통한다.
SK C&C 대표직 이전에는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기획실장으로 임명돼 이차전지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쌓았다.
지난 2018년에는 SK C&C 사장 직속 SV(사회적 가치)추진실을 설치하고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영역에 힘을 실기도 했다.
SV추진실은 청년장애인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인 '씨앗'을 진행하고, 청각장애인용 문자통역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사회적 가치 활동을 펼쳤다.
그는 사장 시절 SK의 'D.N.A 2018' 기조연설에서 "과거 기업들은 경제적 가치만을 추구했다면 이제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만 고객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모델을 함께 발굴하고 나아가 사회를 발전시키는 촉매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등 디지털 신기술 플랫폼 영역에서 파트너 회사들의 디지털 전문역량 확보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포스코DX의 이사진 구성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으로 ESG 경험과 배터리 사업 등에 능통한 사외이사를 섭외한 것을 꼽는다.
통상적으로 사외이사는 회사 경영에 대한 감시 역할을 하는 만큼 2인으로 확대된 사외이사 체제가 향후 기업의 경영 안정화 등으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포스코DX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주력 매출처였던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업계 전반에 역성장 우려감이 커지면서 위기에 봉착해있다.
실제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59억원으로 전년 대비 78.4% 감소하는 등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73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8년여 만에 적자 상황에 놓였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전기차용 배터리 가격이 하락하고, 이러한 상황이 양극재 등 소재 단가 하락으로 연결되면서 실적에도 타격을 줬다.
또한 매출 구조가 포스코 그룹사에 치중돼있다는 점과 올해 코스피 이전상장 이후 이렇다 할 경영 성적을 이루지 못한 점 등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이에 포스코DX도 AI와 로봇 등 신사업으로 친환경 소재 EIC 부문의 위기감을 타개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위험·고강도 산업 현장에 로봇을 적용하기 위한 컨설팅, 설계, 시스템 구축 등 로봇 자동화를 전담하는 로봇자동화센터를 가동한다"면서 "새롭게 꾸려진 이사진과 함께 포스코DX가 새로운 도약을 성공적으로 이룰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jwchoi2@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