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프랑스의 스타트업인 미스트랄 AI(인공지능)가 26일(현지시간) 새로운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출시하며 오픈AI에 도전장을 던졌다고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보도했다.
미스트랄이 내놓은 모델인 '미스트랄-라지(Mistral-Large)'는 GPT-4보다는 모델 규모를 측정하는 지표인 매개변수가 적지만, 논리적 추론과 같은 주요 성능은 GPT-4와 견줄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미스트랄 AI는 챗GPT의 경쟁 챗봇이 될 '르 샤(le Chat)'도 내놨다.
이 밖에 미스트랄은 오픈AI와 협력 관계인 마이크로소프트(NAS:MSFT)와의 투자 거래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스트랄 지분 일부를 가지고 애저 클라우드를 통해 미스트랄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코노미스트지는 미스트랄은 AI 산업이 미국에서 벗어나 점점 더 개방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미스트랄이 오픈AI에 실질적으로 큰 위협을 가하는 경쟁상대로 성장한다면 생성 AI 산업에 모델 규모가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할 것이라고도 관측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미스트랄은 일년여 전에 설립됐고 직원이 25명밖에 되지 않지만, 이들의 LLM은 독점적인 GPT-4 모델과 달리 대중에 공개되어 있어 누구나 수정할 수 있는 오픈 소스 모델 성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미스트랄은 4억9천만유로 규모의 자금조달에 성공했고 회사 가치는 현재 20억달러에 달한다. 미스트랄 투자자로는 실로콘 밸리 벤처 캐피탈리스트인 앤드리슨 호로위츠와 제너럴 카탈리스트, 구글 전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슈미트가 있다.
제너럴 카탈리스트의 자넷 주 푸르스텐버그는 "기술적 측면에서 미스트랄과 같은 스타트업은 오픈AI 등 다른 기업들이 쌓아온 작업의 혜택을 보면서 '후발주자 우위'를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미스트랄 공동설립자 중 한 명이 전 프랑스 디지털 장관인 세드릭 오라는 점을 지적하며 미스트랄이 정치적으로도 우위에 있다는 점이 향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오 전 장관을 통해 미스트랄은 AI에 깊은 관심이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지난해 미스트랄에 데이터 변환 작업 순서(data recipe)를 공개하라는 내용이 포함된 유럽연합의 인공지능 법 초안이 나왔을 때 오 전 장관은 마크롱 대통령의 지원 하에 조항의 내용에 대한 프랑스와 독일의 입장을 조율해 반대를 표명했고 이는 결국 법안에서 삭제된 바 있다.
ynhong@yna.co.kr
홍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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