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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신용등급 'BBB'급인 한진칼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네 배에 달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이날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만기는 2년 단일물이다.
수요예측에는 총 1천210억원이 접수됐다. 신고액의 4배를 웃도는 금액이다.
모집액 기준 스프레드는 개별 민평금리 대비 -250bp 낮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앞서 한진칼이 제시한 금리밴드 하단인 -50bp를 훌쩍 밑도는 수준이다.
한진칼은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최대 5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내달 만기 도래하는 공모 사채 상환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진칼의 신용등급은 'BBB+',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비우량 회사채로 분류되나, 300억원의 비교적 작은 규모라는 점과 자회사 대한항공이 지속해 호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 등이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여객부문의 우호적 수급환경을 기반으로 양호한 이익창출력이 유지될 것"이라며 "대한항공 배당 재개 등으로 지주사 자체창출 이익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유상증자, 현금창출력 개선 등을 통해 그룹의 재무부담이 완화됐다"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에도 재무부담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진칼은 지난해 연결 기준 2천757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년 대비 37.6%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22.2% 오른 446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9월 기준 부채비율은 32.6%로, 지난 2021년 말 105.8%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했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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