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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에 등장한 석유화학 기업 'SK엔무브'

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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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무브의 액침냉각 시스템

[촬영: 김학성]

(바르셀로나=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윤활유 제조 기업으로 널리 알려진 SK엔무브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 등장해 관심을 끈다.

SK엔무브는 인공지능(AI) 시대의 필수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서버를 효율적으로 식히는 데 필요한 플루이드를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SK엔무브는 지난 26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4 SK텔레콤 부스에 차세대 열관리 기술인 액침냉각 시스템을 전시했다.

AI의 활용도가 높아지며 데이터의 양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할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량 또한 늘어난다.

데이터센터는 통상 전체 전력 소비량의 약 40%를 서버 냉각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침냉각은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을 줄이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이다. 열이 발생하는 데이터센터 서버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액체인 플루이드에 담가 식힌다.

액침냉각은 기존 공기 냉각 방식에 비해 냉각에 사용하는 전력을 90% 넘게 아낄 수 있다.

액침냉각은 데이터센터 서버뿐만 아니라 전기차용 배터리나 에너지저장장치(ESS)에도 활용될 수 있다.

SK엔무브는 이번 MWC에서 서버 전체를 식히는 액침냉각뿐 아니라 필요한 부분의 온도를 선택적으로 낮추는 액체냉각도 준비했다.

SK엔무브는 열관리를 위한 액침냉각 시장이 2020년 1조원 미만에서 2040년 42조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추정한다.

SK엔무브는 '지크(ZIC) e-FLO' 브랜드로 액침냉각 시장을 지속 공략할 예정이다.

SK엔무브는 지난 2022년 3월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인 미국의 GRC에 2천500만달러(약 324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양사는 SK엔무브의 윤활기유를 활용한 냉각유와 액침냉각 시스템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SK엔무브는 미국의 PC 제조 및 IT 솔루션 기업 델테크놀로지스와도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상태다.

SK엔무브의 액체냉각 시스템

[촬영: 김학성]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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