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및 글로벌 경제 연착륙에 대한 시장 기대가 크다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등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뉴욕자본시장의 금리인하 베팅이 급변하는 점도 거론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이날 UBS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여해 "세계 경제는 연착륙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경제에 남아있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해 더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연준은 실업률을 급등시키지 않고도 물가상승률을 둔화시키는 데 성공했는데, 이른바 '라스트 마일'이 간단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연착륙에 크게 무게를 두고 있다"며 "지난 3~4년간의 팩트를 기반으로 보면 그렇게 간단할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의 극심한 혼란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최근 기업 경영자들이 여전히 높은 물가로 인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 정도(paycheck-to-paycheck)로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얘길 들었다고 소개했다. 미국 경제의 상위 50%는 매우 건실하지만, 하위에서는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솔로몬 CEO의 견해에 동조하는 시장참가자들은 확산 중이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금리가 조금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은 연착륙 확률을 70~80%로 보지만, 이 절반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때문에 어느 정도 고금리·경기 침체를 안고 갈 수밖에 없는 그림이 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뉴욕채권시장 등 글로벌 주요 시장도 금리인하 베팅을 빠르게 재조정 중이라고 그는 판단했다. 솔로몬 CEO는 약 한 달 전, 시장의 7차례 인하 기대를 두고 '이해가 안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솔로몬 CEO는 "투자자들은 경기 둔화에도 계속 포지션을 변경할 것"이라며 "2분 전에는 7번의 금리인하였고, 지금은 4번"이라고 했다.
더불어 "여전히 활동 속도는 좋다"며 "이 와중에 활동 속도가 느린 곳 중 하나가 투자은행(IB) 분야인데, 매우 매우 빈약했던 활동이 개선되고 있어 핵심 비즈니스 운영 환경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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