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주주환원 고민…뛰어난 인재 지원이 미션
효율적 자본관리로 자산건전성 지속성 확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송하린 기자 = 밸류업 이전부터 주주환원에 가장 적극적인 증권사라면 단연 메리츠증권을 꼽을 수 있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선도하는 메리츠금융그룹에 발맞춰 메리츠증권 역시 더 많은 수익 창출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숫자로 증명한 수익성, 계속되는 주주환원, 그 속에서도 실적 신기록을 써내는 메리츠의 선순환은 모범사례로 꼽힌다.
전계룡 메리츠증권 최고재무책임자(CFOㆍ전무)는 28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메리츠증권은 어떻게 하면 이익을 잘 늘려서 주주들에게 더 많이 환원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메리츠증권이 시장에서 뛰어난 인재들에게 자기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가장 좋은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큰 미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성과 보상 체계를 통해 인재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메리츠금융은 순이익의 50%를 자사주 매입·소각 및 배당 등으로 주주 환원하겠다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
지난해 결산 배당은 4천483억원이며, 지난해 주총부터 오는 3월까지 예정된 자사주 매입 총액 6천400억원을 더하면 총 1조883억원이다.
전 전무는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은 2조1천333억원으로 51%의 주주환원을 성실히 이행했다"며 "이런 원칙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 전무는 자본관리의 효율성을 통해 중장기 자산건전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메리츠증권의 자본정책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효율적 자본관리가 주요 목표"라며 "이를 바탕으로 중기 주주환원정책과 자산건전성의 지속성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 전무는 메리츠증권으로 입사한 후 메리츠화재해상보험으로 이동해 주로 감사업무를 담당했다. 지난 2019년부터는 준법감시인 업무를 담당했고 안정적인 내부 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지난해 메리츠증권 최고재무책임자(CFOㆍ전무)로 전격 발탁됐다.
다음은 전계룡 전무와의 일문일답
-- 지난해에는 그동안 투자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해외 대체투자 관련 우려가 커졌다. 메리츠증권만의 리스크 관리 방안이 있다면.
▲ 투자에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위험 대비 수익 수준(Risk-Return Profile)'이라고 생각한다. 리스크 수준을 평가하고 그에 걸맞은 수익, 즉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똑같은 논리가 부동산을 포함한 대체투자 부문에도 적용된다. 주식·채권시장 대비 정보 비대칭성이 커서 리스크 측정과 가격 결정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시장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가격 책정(프라이싱)을 제대로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거형 부동산과 같이 가격 민감도가 있는 자산에 대해서는 시가를 반영한 담보인정비율(LTV)을 측정하고 선순위로 참여할 수 있는 규모와 적절한 금리 수준을 고집하고 있다. 그 결과 90% 이상의 투자자산이 선순위고 평균 LTV는 50%를 넘지 않는다. 비주거형 부동산에 대해서는 좀 더 보수적인 관점으로 투자의사 결정을 내리고 있다. 국내 부동산 투자의 위험 수준은 아직 높은 상황이다. 현재와 같이 선순위 중심의 안전한 투자안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투자를 진행하겠다.
해외 대체투자 중 상업용부동산 같은 수익형 부동산은 현금흐름의 안정성과 할인율-보통 캡레이트(수익환원율)이 가격을 결정한다.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해외 상업용 부동산의 현금흐름 안정성은 저하되고 할인율이 상승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이 경우 투자자산 가치를 빠르게 평가해서 장부에 적절하게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리츠증권은 모든 투자자산을 엄정하게 평가하고 그 즉시 재무적으로 두텁게 반영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 올해 자산관리(WM) 부문의 대표상품은 무엇인가.
▲ 메리츠증권의 WM부문 대표상품은 슈퍼365와 지점운용형랩이다. 슈퍼365는 비대면 전용 종합투자 계좌로 주식 투자 후 남은 대기 자산에 원화 연 3.15%, USD 4.45%의 일 복리 RP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 출시 이후 자산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올해 2월 초 기준 잔고가 3천800억원을 초과했다.
지점운용형랩은 전문 자격을 갖춘 영업점의 투자운용역이 고객의 투자성향 및 목적에 따라 맞춤운용을 하는 종합자산관리 상품이다. 시장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지점운용형랩의 잔고는 5천368억원으로, 전년 말(3천656억원) 대비 46.8% 늘어 증권업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 메리츠증권의 올해 자금조달 계획은 어떻게 되나.
▲ 메리츠증권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자금조달에 있어 중장기 조달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 단기조달 40% 장기조달 60% 비중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적정한 수준이라고 보고 유지할 생각이다. 다만 시장과 회사 상황 면밀하게 살펴보고 유동성 리스크와 조달 비용 간 적절한 균형점을 계속해서 고민할 것이다.
--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메리츠금융지주의 행보에 대한 시장이 관심이 크다. 향후 주주환원 계획을 소개한다면.
▲ 메리츠금융은 순이익의 50%를 자사주 매입·소각 및 배당 등으로 주주 환원하겠다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 지난해 결산 배당은 4천483억원이며, 지난해 주총부터 오는 3월까지 예정된 자사주 매입 총액 6천400억원을 더하면 총 1조883억원이다.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은 2조1천333억원으로 51%의 주주환원을 성실히 이행했다. 이런 원칙은 지속될 것이다.
-- 올해 메리츠증권경영지원실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핵심 키워드가 있다면.
▲ 투명한 재무회계,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자금조달, 내부통제 등은 당연한 것들이다. 메리츠증권은 어떻게 하면 이익을 잘 늘려서 주주들에게 더 많이 환원할 수 있는가를 고민한다. 이를 위해 메리츠증권이 시장에서 뛰어난 인재들에게 자기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가장 좋은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큰 미션 중 하나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성과 보상 체계를 통해 인재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 메리츠금융지주가 코리아 밸류업 등 이슈에 맞물려 주주환원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 그룹 경영진들이 밝힌 '본래의 사업을 똘똘하게 해서 돈을 잘 번다', '자본배치를 효율적으로 한다', '주주환원을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한다', '모든 주주의 가치를 동등하게 대한다' 등 4가지 가치가 시장에서 인정받는 것으로 이해한다. 특히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주기적 주가 부양이 아닌, 주주가치 제고라는 맥락에서 중기 주주환원 기간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고 메리츠금융그룹의 배당 가능 이익이 충분하기 때문에 주식의 저평가가 깊게 지속될 경우 50% 한도에 얽매이지 않고 그 이상의 자사주 매입도 가능하다고 지주 IR에서 밝힌 바 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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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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