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시장 위상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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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한국거래소가 국채 시장 발전과 초장기 금리변동 리스크 헤지수단 제공을 위해 30년 국채선물 시장을 개장했다.
한국거래소가 새로운 국채선물을 도입하는 것은 지난 2008년 2월 10년 국채선물 도입 이후 16년 만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에 30년 국채선물이 상장돼 거래가 진행 중이다.
이번 신규 상장으로 단기(3년), 장기(10년), 초장기(30년)를 아우르는 전 세계에 몇 안 되는 현·선물 라인업을 완성하면서 대한민국 국채 시장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초장기 국채선물이 상장된 국가는 미국, 독일, 호주, 일본, 멕시코, 캐나다 등 총 6개국에 불과하다.
이경식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부이사장)은 "전 기간 국채금리에 대한 위험관리 수단이 마련된 것은 국채 시장 선진화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에서도 30년 국채를 활발하게 거래하고 선물 상품이 상장된 나라들은 미국과 일본, 유럽의 독일 등 주요 선진국들로 국내 시장도 글로벌 반열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채선물은 국고채를 표준화된 시장에서 장래의 특정 시점에 일정한 수량을 계약할 때 정한 가격으로 인수도 할 것을 약속하는 거래다.
3년물과 5년, 10년 국채선물에 이어 30년 국채선물을 도입함에 따라, 초장기 국채 투자에 따른 금리변동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단이 제공되고 있다.
30년 국채선물 도입 배경은 초장기 국채의 발행과 거래가 증가해 초장기 금리에 대한 위험을 정밀하게 관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장내 파생상품의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실제 정부는 장기 재정자금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만기 20년 이상의 초장기 국채 발행을 확대했으며, 이에 따른 투자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국채 30년물의 유통량은 지난 2014년 87조4천억원에서 지난해 390조9천억원까지 급증했다.
초장기 국채 발행량 중 국고채 30년물 비중이 약 76%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30년 국채선물 시장 개장으로 보험과 연기금의 초장기 국채 금리변동 헤지 및 증권사·은행·외국계의 국채 선도거래 해지 등에 활발히 이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초기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은 보는 시각에 따라 우려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10년 국채선물의 경우에도 지난 2008년 첫 상장 당시 시장 안착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된 만큼 이번에는 시행착오를 줄이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한국거래소는 교보증권과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한양증권 등 30년 국채 선물시장 6개의 시장 조성자(LP)를 선정했다.
거래 조성자들은 거래 수수료 면제 및 청산 결제 수수료가 면제되며, 거래 실적에 따라 1개 사 당 연간 조성 대가를 받는다.
또한, 30년 국채 선물 거래 실적에 따라 국고채 PD 평가에 최대 1점을 부여해 10년 선물 거래 실적에 따라 1점을 부여하고 있는 것과 동일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한국거래소는 30년 국채선물의 안정적인 안착을 위해 초기 1년간 거래수수료를 면제하고 시장조성자 제도를 운용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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