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으로 주식 평가이익…채권은 고금리 장기화로 평가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국 주가 상승으로 평가 이익이 발생한 데다 해외주식 투자가 확대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배포한 '2023년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3천877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기관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2022년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평가손실이 발생하며 423억 달러 급감한 바 있다.
지난해 들어서는 224억7천만 달러 늘어나며 감소 폭의 상당 부분을 회복했다.
다만 증가 폭은 2021년 314억5천만 달러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주가는 큰 폭 올랐으나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인한 채권 평가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다.
상품별로 투자 잔액을 살펴보면 외국 주식이 237억6천만 달러 급증한 1천969억3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지난해 나스닥지수가 43.4%, 닛케이225지수가 28.2% 폭등하며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반면 외국 채권은 12억4천만 달러 감소한 1천626억 달러를 기록했다.
외국환은행과 증권사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보유 채권의 평가 손실이 발생하며 잔액이 줄었다. 지난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초 3.82%에서 연말 3.88%로 상승했다. 연중으로는 5.02%까지 폭등하기도 했다.
코리안페이퍼(KP)는 282억4천만 달러로 전년 말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
한편 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의 잔액이 가장 크게 늘었다.
자산운용사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200억8천만 달러 급증했고 외국환은행은 47억 달러, 증권사는 15억 달러 늘었다.
반면 보험사의 투자 잔액은 38억1천만 달러 감소했다. 채권을 주로 투자하는 보험사는 시장 금리 상승에 크게 영향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kslee2@yna.co.kr
이규선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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