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의 부족한 주택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업 지역의 오피스 건물을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오피스 부문의 상황은 아직 주택으로 전환할 만큼 나쁘지 않으며 오피스 가격이 50%는 더 하락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는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등 오피스 부동산이 큰 타격을 입은 지역도 가격이 최소 30%는 더 떨어질 필요가 있다"며 "오래된 사무실 건물의 가격이 보통 50% 정도 더 낮아져야 개발자들이 오피스를 주택으로 전환할 유인이 생긴다"고 전했다.
많은 미국 도시가 팬데믹 이후 노후화된 사무용 건물의 새로운 용도를 모색하면서 주택 가격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공실률과 임대료, 부동산의 노후도 등을 조사해 더 이상 경제성이 없는 '활용 불가능한' 사무실 비율을 조사했더니 약 4%의 오피스 빌딩이 주택으로 전환할 수 있는 후보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오피스 공실률이 약 14%인데 2033년에는 약 18%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비중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골드만은 "샌프란시스코와 같이 큰 타격을 입은 도시에서도 활용 불가능한 건물이 아직 주택으로의 전환 비용과 금융 비용을 충분히 충당할 만큼 저렴하지 않다"고 전했다.
골드만 모델에서 활용 불가능한 기준에 부합하려면 오피스 빌딩이 교외 지역이나 중심 업무지구에 있어야 하고, 1990년 이전에 지어졌지만, 2000년 이후 개보수를 하지 않았으며 공실률이 30% 이상이어야 한다.
골드만은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시애틀은 손익분기점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개발자들이 재정적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여전히 건물 가격이 더 하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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