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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수석 경제학자 "미국 경제 낙관…첫 인하는 5월"

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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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마크 잔디 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의 수석 경제학자는 미국의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금리 인하는 5월로 관측했다.

28일(현지시간) 마크 잔디 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뉴욕의 외신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미국 경제는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현재부터 내년까지의 경제 전망은 좋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하고 있는 이유로 세 가지를 들었다.

우선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합리적인 속도로 완화하고 있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라는 두 가지 쇼크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렸지만, 이 두 요인의 충격은 대부분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물론 인플레이션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까지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올해 말까지는 연준의 목표치인 2%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를 낙관하는 두 번째 이유는 낮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하라고 봤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올해 5월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5월에 25bp 인하로 시작해 이후 분기마다 25bp씩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봤다.

이에 따라 미국의 연방기금금리는 몇 년 안에 미국의 중립금리(R*)로 추산되는 3% 정도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경제를 낙관하는 세 번째 이유로는 미국 소비자들의 견조한 소비를 꼽았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고용 시장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미국인들의 실질임금이 올랐고 구매력이 늘어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식과 부동산 등의 자산 가격 상승으로 미국인들이 더 부유해졌고, 잉여 현금도 아직 많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좋은 상황인 것으로 보이며, 경제 주체들이 자신감을 유지하는 한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평가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미국의 연간 GDP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올해 내내 4%를 하회할 것으로 봤고, 신규 고용 증가세는 연말로 갈수록 매달 10만 명이 증가하는 수준으로 안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10년물 채권 금리는 4% 수준을 장기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봤다.

한편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직면한 리스크는 국제유가의 상승 가능성과 미국 은행시스템의 취약성, 대선을 앞둔 불확실한 정치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70~80달러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중동과 홍해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는 상황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또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안정적이지만, 중소형 은행은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상업용 부동산(CRE)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중소형 은행들의 스트레스가 높지만, 일부 지역은행의 어려움이 미국 은행권에 시스템적인 위기를 불러일으키기는 어렵다고 봤다.

아울러 이번 대선에서 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대선 변수가 소비자 심리를 저해하고 금융시장에 변동성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여러 리스크가 있음에도 경제는 순항하고 있으며,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좋은 수준으로 상방 서프라이즈를 보일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관측했다.

한편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올해 대선을 앞둔 만큼 정치권에서는 셧다운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고 할 것이며, 막판 협상으로 셧다운을 막을 확률이 크다는 주장이다.

설령 미국 정부가 1~2주가량 단기적으로 셧다운될 경우 여파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2개월을 넘어가는 셧다운은 경제에 부정적인 파급력을 줄 수 있는 리스크라고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hrlim@yna.co.kr

임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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