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연초 효과'로 이어져 왔던 크레디트물 전반의 강세 분위기가 최근 스프레드 축소의 한계에 다다르면서 반전하고 있다.
공사채 및 은행채 등 우량 크레디트가 오버 거래되는 경우가 속속 나오고 있고, 이를 반영한 스프레드도 지난주 후반부터 다소 벌어지기 시작했다.
29일 연합인포맥스 유통종합 일중(화면번호 4133)에 따르면 전일 일부 시중은행 채권이 민평금리 대비 2~3bp 높은 수준(오버)에 거래되는 경우가 속속 나왔다.
특히 1년~1.5년물 등 단기 은행채에서 이런 상황이 뚜렷하게 보였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최근 단기 시중은행채 및 특수은행채에 대한 오버 팔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초 우호적이었던 수급 분위기에 다소 변화가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채 뿐 아니라 공사채도 일부를 제외하고 대체로 민평 수준 혹은 오버로 거래되고 있다.
전일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채권 등은 민평 대비 2bp 오버로 거래된 건도 있었다.
투심 약세가 스프레드에도 곧바로 반영되고 있다.
3년물 기준 'AAA' 은행채와 국고채 간 스프레드는 지난 22일 38.4bp까지 좁혀지면서 지난 1년간 가장 축소된 바 있다. 다만 이후 벌어지면서 전일 39.0bp를 나타냈다.
같은 기준 공사채의 경우도 지난 21일에 24.7bp까지 축소됐으나 이후 추세가 주춤하면서 전일 26.0bp까지 확대됐다.
3년물 'AAA' 은행채 및 국고채 간 금리 추이 및 스프레드
다만 여전히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3.5%)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역캐리'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크레디트 스프레드가 단기적으로 눈에 띄게 벌어지지는 않겠다는 전망이다.
다른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국고채 금리는 계속 기준금리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캐리가 나오는 쪽인 크레디트로 자금은 계속 몰릴 수밖에 없다"며 "크레디트 스프레드는 벌어지기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크게 벌어지기보다는 현 수준에서 오르내리는 등 유지될 듯하다"고 언급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금리는 기준금리 대비 역전 상태에서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여전히 크레디트로 수요가 몰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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