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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4만 임박] 지수 상승 주역은…"버핏 손잡고 엔비디아 올라타"

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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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넘어 '전인미답(前人未踏)'의 40,000선에 임박한 데에는 워런 버핏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고 엔비디아(NAS:NVDA)가 거대한 기술주 훈풍을 불러일으킨 배경이 자리하고 있다.

◇ 엔비디아發 기술주 훈풍…반도체 관련주 '약진'

29일 연합인포맥스 분석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일까지 닛케이 지수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낸 종목은 케이블 제조업체 후지쿠라(TSE:5803)로 6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반도체 장비 제조 및 판매업체인 스크린홀딩스(TSE:7735)가 61% 상승해 뒤를 이었다.

이어 일본의 주요 반도체 관련주인 도쿄일렉트론(TSE:8035)과 어드밴테스트(TSE:6857)가 각각 52%, 50% 상승했으며 대형 전자 기기 제조업체인 후지전기(TSE:6504)도 50% 상승했다.

산업용 기계 및 장비업체인 에바라(TSE:6361)와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의 대주주인 소프트뱅크그룹(TSE:9984)도 각각 48%, 47%씩 상승하며 선방했다.

닛케이225 지수(노란선)와 주도주 4종목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7219)

상승률 상위 종목을 보면 주로 반도체 및 기계 관련주와 버크셔 해서웨이(NYS:BRK.A)가 투자한 무역회사에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으로 '엔비디아 3형제'로 꼽히는 도쿄일렉트론, 어드밴테스트, 소프트뱅크그룹이 눈에 띈다.

소프트뱅크그룹의 경우 연초부터 주가 상승을 주도해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26일에는 장중 9,095.00엔까지 올라 2021년 5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증시에서 '매그니피센트 7'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증시에서도 이른바 '사무라이 7'로의 집중이 두드러진다. 여기에도 스크린홀딩스, 어드밴테스트, 디스코(반도체 후공정 장비생산 기업), 도쿄일렉트론, 도요타자동차, 스바루, 미쓰비시상사가 포함돼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AI 수요가 계속 늘면서 반도체 관련주의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 '버핏 효과'도 톡톡…엔화 약세에 수출 관련주 선방

기술 기업 외에도 일본 엔화 약세와 낮은 밸류에이션을 주목해 일본 무역 상사의 지분을 늘린 워런 버핏이 투자한 종목들 또한 '4만 닛케이'의 주역으로 유효할 전망이다.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24일 공개한 '주주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 주요 무역회사의 주식을 사들인 바 있다. 미쓰비시상사(TSE:8058)와 미쓰이물산(TSE:8031)은 지난 26일 장중 한 때 3% 이상 상승해 상장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앞서 2020년 8월 말 미쓰비시상사·미쓰이물산·이토추상사·스미토모상사·마루베니 등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을 각각 5%가량 취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후에도 버크셔해서웨이는 일본 증시에 대한 투자를 점차 늘려 이들 종합상사 지분을 각각 9% 정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에는 일본의 5대 무역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세계적으로 투자 기회로 이어질 수 있는 잘 관리되고 평판이 좋은 회사들과 협력하기 때문에 이득"이라고 언급됐다.

실제로 지난해 초 마루베니를 제외한 4개 종합상사는 역대 최대 실적을 쓰면서 일본 증시는 '버핏 효과'를 톡톡히 봤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의 수익률(엔화 기준)이 적게는 185%(이토추상사)에서 많게는 402%(마루베니)에 이르며, 이는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수익률 53%를 크게 넘어선다.

전문가들은 특히 일본 기업들의 실적 성장 전망을 주목했다. 견조한 성장과 저평가 장점이 부각된 데 더해 엔화 약세에 따라 주요 수출 관련주들로 해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엔화 약세에 닛케이 대장주인 도요타자동차(TSE:7203)는 올해 들어 35% 상승했다.

시게미 요시노리 피델리티자산운용 거시전략가는 "8년 전과 비교하면 일본 기업의 지배구조와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이는 일본 주식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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