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주식시장이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비싸지만 그렇다고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피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29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미국 주식 전략가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20개 중 19개 지표에서 통계적으로 비싼 것으로 나오고 1900년까지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후행 수익률 대비 95번째 백분위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주가가 더 상승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S&P 500의 구성이 많이 달랐던 과거와 현재의 주식 시장 밸류에이션을 비교하는 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반박하고 싶은 한 가지 약세 주장은 시장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라며 "사람들은 오늘날의 S&P를 10년 전, 20년, 30년, 40년 전과 비교하곤 하지만 오늘날 시장은 완전히 다른 동물이라 그런 비교는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S&P 500지수의 12개월 후행 주가수익비율(P/E)은 24.5배로 10년 평균인 21.1배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선도 주가수익비율은 20.4배로 30년 평균인 16.6배보다 1 표준편차 이상 높다.
하지만 수브라마니안은 S&P 500지수에 포함된 기초 기업의 수익성이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S&P 500은 30년보다 더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거래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S&P 500지수는 과거 수십 년 전에 비해 레버리지가 절반으로 줄었고, 질적 수준이 높아졌으며, 수익 변동성은 낮아졌다"며 "1980년 자산 집약적인 제조업과 금융, 부동산 기업의 비중이 70%였던 지수는 점차 기술 및 헬스케어의 비중이 50%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런 변화는 1980년대 6% 미만이었던 S&P 500의 이익 마진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12%에 육박하는 수익률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우리는 지금 다른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P/E만 보고 과거와 비교할 수는 없다"며 "긍정적인 시나리오는 S&P 500의 적정 가치를 5,500으로 제시하며 이는 현 수준에서 9%의 잠재적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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