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심의위원 발언에 달러-엔 150엔 하회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엔화와 위안화 등 주변국 통화 강세에 연동해 상승 폭을 줄였다.
다만 월말 매수세가 하단을 받치면서 1,330원대 초반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장 대비 0.70원 상승한 1,334.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330원대 중반으로 상승 출발했다. 개장 직후에 1,338원대에 거래가 체결됐지만 상승 폭을 서서히 줄였다. 해당 고점 거래는 정상 처리됐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1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4%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한 달 전(12월) 수치는 각각 0.2%, 2.6% 상승이었다.
오전장에서 달러-원은 1,33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좁은 범위를 등락했다.
아시아 장에서 아시아 통화는 반등했다. 달러-엔 환율은 150.6대에서 150선을 하회했다. 장중에 다카타 하지메 일본은행(BOJ) 심의위원은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가시권이라며 "통화 완화 종료 포함한 조치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절상 고시 후에 7.21위안대에서 7.20대로 내렸다.
다만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달러-원은 하락 압력이 다소 반감됐다.
이날 국내 투자자의 해외증권투자가 확대하면서 외환시장에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는 진단도 있었다.
한국은행은 이달 통화정책방향 금융·경제 이슈 분석을 통해 "올해 외환 수급이 경상 수지 확대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도 "기업의 해외 유보 소득 환류가 줄어들고 개인 투자자의 해외 증권 투자가 일시에 확대될 경우 외환 수급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1,330원대 초반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 통화 강세에도 월말 매수세가 탄탄해 이를 뚫어낼지 여부가 관건이다.
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에 매수세가 없는 편이 아니다"라면서도 "달러-엔 환율이 BOJ 발언으로 투기적 포지션에 조정을 받고 있다. 달러-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월말 네고도 위에서 대기하다 보니 상승 압력도 크게 받지 못한다"라며 "오늘은 (달러-원이) 무거운 분위기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위안화와 엔화가 반등해 달러가 약세로 흘러가고 있다"며 "다만 월말 실수요가 달러-원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와 위안화가 더 강세로 움직일지가 중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3.20원 오른 1,336.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38.00원, 저점은 1,334.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0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5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78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0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806엔 내린 149.87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6달러 내린 1.083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90.1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5.19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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